안녕하세요 .. 게시판이 날씨 만큼이나 썰렁하네요
오늘 글을 올리게 된것은 다름이 아니라 골프장에서의 연습스윙으로 인해 캐디실명사고가
발생한것에 대해 골프를 사랑하는 해병으로서 일상적인 연습장에서라도 해골동 선후배님께서도
항상 유의하시라고 몇자 적습니다.
얼마전 김영삼 선배님께서도 연습장에서 많은 부상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아래글은 발생한 사고 내일신문기사 전문입니다.
--골프장 캐디 피해보상 사각지대
산재 미가입, 실명 보상 어려워
2009-10-06 오후 12:35:49 게재
네티즌 수만명 접속 … 안타까운 사연에 모금운동 제안
골프장 내장객이 휘두른 골프채에 맞아 경기진행보조원(일명 캐디)이 한쪽 눈을 잃은 사연이 인터넷 등을 통해 전파되면서 동정론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에 사는 강모(38 여)씨는 지난 8월 7일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N골프장에서 내장객 배정을 받고 라운딩 준비중 내장객이 연습스윙을 하는 골프채에 오른 쪽 눈을 맞아 실명했다.
그러나 강씨는 사건발생 수개월이 지났지만 가해자와 골프장으로부터 단 한 푼의 보상비와 위로금을 받지 못했다. 더구나 골프장은 산재보험에 가입이 안된 상태여서 보험혜택도 받지 못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강씨는 사고 직후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대구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실명(失明)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담당의사는 안구가 완전히 파열돼 눈을 적출해야 하지만 여자이고 젊기 때문에 수술 경과를 보고 결정하자고 했다. 그 후 강씨는 안구내벽 뼈 골절수술과 찢어진 얼굴 성형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완쾌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비켜갔다. 강씨는 수술한 눈이 갈수록 함몰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오는 16일에 적출수술로 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할 처지다.
강씨는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도 중학교 2학년인 딸을 생각하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참았으나 빛을 빼앗겼다는 생각에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강씨에게 더 큰 걱정은 병원비와 앞으로 치료비, 막막한 생계문제다. 강씨는 “가해자인 권 모씨가 사고 직후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아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최근에는 연락도 없다”고 말했다.
수년전 남편과 이혼하고 노점상으로 딸과 함께 생계를 이어가다 수입이 좀 낫다는 골프장 캐디 일을 시작한지 1년만에 사고를 당한 것이다.
한편 강씨의 딱한 사정이 인터넷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수만명이 접속했고 1500여명이 댓글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캐디에 대한 산재보험법 개정과 모금운동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강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지역 방송과 언론은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고 골프장측 관계자는 캐디의 산재보험 가입과 관련 “올해 초 회사와 캐디들이 절반씩 부담하는 산재보험 가입을 권유했으나 캐디들이 가입을 거부해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회사측이 좀 더 적극적으로 보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면 대부분 가입했을 것”이라며 “골프장측이 부담해야할 보험료를 내지 않기 위해 형식적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N골프장 관계자는 “조만간 위로금과 재취업 등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가해자인 권모씨는 “내 실수로 일어난 사고를 인정하고 합의금 지급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당장 형편이 안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골프장 사고는 대구지방검찰청이 가해자 권 모(과실상해혐의)씨와 골프장에 대해 수사중이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다음글은 강종순씨가 직접쓴 글입니다.
저는 대구에사는 38세 여성 가장입니다.
저는 대구에 있는 골프장에 캐디로 일을하며 중2인 딸과 여의치는 않지만 하루하루 열심히,희망을 가지며 좀 더나은 내일을 생각 하며감사하게 하루하루를 살고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2009년8월7일 저에게 상상조차 생각지도 못한 끔찍한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날도 여느날과똑같이 골프장에 출근을하여 근무를 올라갔습니다.저의 내장객은 4명으로 한명은 저희골프장을 가끔오시는 프로입문준비중인듯한골퍼로 낮이 좀 있는듯했습니다.
근무를올라와 준비하는과정이었습니다.진행실과 싸인을 주고받으며 얼굴을 돌리는순간 저에게 뭔가가 날라와 오른쪽 부분을 강타하고 지나갔습니다.
아무것도 보지못하고 아무것도 들리지않았습니다.
순간 전 뭔가 정말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머리속은 어지러웠고 딸 아이의 얼굴이 떠 올랐습니다.
짧은 순간 오만가지 생각들과 그림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피가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고 그제서야 전 눈을 많이..많이 다친걸 느꼈습니다.
연습할수없는 티박스 밖통로에서 프로입문을 준비한다던 그 내장객이 연습스윙하는걸 제가 맞은것이었습니다.
사고는 한순간이었고 눈에서 흐르는 피를감싸며 고통과 두려움으로 바닥에 쓰러졌고 계속되는출혈로다른 수건으로 교체하기를 3번..나의 고통과 두려움보담 딸아이의 걱정이 먼저되었습니다.
그러던중
119구급대원들이 왔고 전 경대병원으로 이송되어 의사에 진료을 기다렸습니다.
눈에 통증은 점점 심해져오고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조금무서웠지만 전 제자신에게 위로했습니다.
수술하면 괜찮겠지...더 나쁜일은 없을거야...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왔는데...잘될거라고...
전 제가 보호자입니다. 저에게 가족은언니뿐이라언니에게 연락을 하였고 싸인후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수술은 6시간만에 끝났고 마취에서 깬전 고통보단 눈이 어찌 되었을지.. 딸아이가 놀라지는 않을지...
왜 내게 이런일이 일어난건지.무서웠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의사는 저에게 실명이라는 진단을 내려습니다.
이미 병원에도착하였을때 안구가 완전히 파열되어서 눈을 척출했어야 하는데 제가 여자이고 나이가 젊어서 봉합을 일단 먼저 하셨다며...
울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물며 참아 보았지만 눈물이 났습니다
참을수가 없었습니다.넉넉하게 살진못했지만 딸과 행복했던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아픈 눈밑으로 피눈물을 삼키며 전 제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그래 머리에 맞지않은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내새끼를 위해서 힘들어도 견디자며...
며칠후 전 두번째 수술을 받게되었습니다.눈를 맞으면서 안구내벽에 뼈가 부서져 골절수술을 하였고 얼굴을
꿔매는 성형수술도 했습니다.눈은 하루에2시간마다 약을 넣어야했고 약을 넣을때마다의 고통은 상상하기도 조차 싫을 정도의 고통이였습니니다.울면서 밥을 먹어야했고 울면서 잠을 잤습니다.
그렇게 아픔의 고통속에서 하루하루나만 바라보는 딸아이를보며 동료들의 병문안과 친구들의 위안으로 하루하루를 견뎌가고 있었습니다.힘들었지만 이보다 더한일은 없을거라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모른체말입니다.
전사고가 나고 가해자가100%로 책임진다는말에 아무것도 걱정하지않고 눈만 낮기를 바라며 하루빨리 딸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회사에서는 제가 퇴원할때까지 병문안은 커녕 전화한통도 없었고, 전 회사가 야속하다고 느꼈습니다.회사는 우리가 일을하다가 다치면 우리 탓이고 내장객이 캐디를 다 치게하면 내장객탓이란 말을합니다
그말을 이번에 전 절실히 깨닭았습니다.
전 캐디를하기전 악세사리 노점상을 하였습니다.노점상이다보니 단속과 자리싸움에 여자혼자힘으론 감당하는데 한계를 느껴 살길을 찾다가 신문을 보고 수입이 좋다는말에 회사에 지원하게 된것입니다.
하지만 캐디의실상은 제가 생각했던거랑은 많이 달랐습니다.고용불안속에 불이익을 당해도 말한디 못하고 언제 손님이 올지 모르기에 도시락을 싸다니며 컵라면으로 2평정도에 대기방에서 30명가까이가 생활하며 지내야했습니다. 바쁜날은 점심도 먹지못하고 밀어넣기식의 티업시간땜에 손님들에 대한 불평과 욕설또한 고스란히 우리들의 몫이었습니다.
안전시설도 제대로 되어있지않아 라운딩을 하다보면옆홀에서 치는공이 넘어와 손님이 다치고 캐디가 다치는일도 허다합니다.
우리가 다치면 말한마디로 우리스스로가 알아서 해야했습니다.
모두들 불만은 많아도 어느누구하나 저역시도 고용불안에용기내어서 이의을 제기하지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 4개월에 통근치료결과후에 안구척출수술을 결정하자는 의사 선생님의 진단을 받고 퇴원을 하였습니다.눈이 보이지 않는것에 전 마음이 아프진 않았습니다.한쪽눈이 있었으니깐요..근데 제가 속상한건 다친눈에모양이었습니다.예쁘진 않지만 쌍꺼풀속의 저의 눈동자는 참 맑고 깨끗한 눈동자였습니다.그런데 제눈은 흉찍하게 일그러져 그모양도 없고 눈동자도 반쯤으로 줄고 흰눈동자는 피로 가득차있었습니다. 그래도 전 차쯤 나아질거란 희망를 버리지않고 기적을 믿고 싶었습니다.
퇴원을 하고 가해자의 연락만 기다리고 잇는데 약속날이 되어도 연락이없고 답답한 마음에 전화를 하면 일주일을 기다려달라..또 일주일을 기다리면 또 일주일 결국 지금은 나몰라라는 식입니다.전화한통없이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언니가 회사측 이사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회사측의말은치료비로200만원과 캐디로다시일할수있도록 해주겟다고 하였고이내용을 수락못하면 법으로 하라고....
언니가 뭐라고 말한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날 언니는 저를 껴안고 울어버렸습니다.
사람이면 저럴수있냐면서....
한쪽눈이실명되고 외관상 협오스러운 흉까지 있는제가캐디로 일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말이었습니다.언니는 답답한마음에 또 이사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이번에 본인이 오늘 휴무라며 다음에 이야기하자며 끊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연락도 없고
회사에서도 나몰라하고 가해자도 전화한통없는상황입니다.이현실에 정말 전 살길이 막막해집니다.하루벌어서 하루를 사는제게 지금에 현실은 죽음과 같고 법으로 하라고 하지만 변호사를 선임할 돈또한 없습니다.선임료는 커녕 치료비와 생활비도 없는 막막한 상황입니다.
전 하루아침에 장애인과 실직자가되었고 앞으로 어찌살아야할지도 모르겟습니다.
눈이흉찍하게 찌그러져 사람들앞에 서는것조차 두렵습니다.
기적을 믿고 기다리는 저에게 일그러진 눈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찌해야겠습니까.....
너무 두렵습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많이 배우지 못하고 가진거 없으면 이렇게 당하고 있어야만 하는걸까요..
이런일을 겪고나니 제가 이사회의 약자라는것을 절실히 뼈아프게 느껴습니다.
힘없고 가진것없는게 제 자식에게 죄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찌살아야합니까
제 딸아이에게 무슨죄가 있습니까
한쪽 눈과 이 혐오스러운 내얼굴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이런모습의 날 세상에서 받아줄까요 너무두렵습니다.저에겐 절망입니다.
눈때문에 아무것하지못하는저땜에 아이가 견뎌야할 상처를 생각하면 마음이 미어집니다.
모든게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저에게 빛을 가져가버렸습니다.희망도..꿈도..의지도..
제 눈을 이렇게 만들고도 아무죄책감없는 그사람들을 어찌해야할까요
너무 억울하고 무엇을 어찌해야할지 몰라 이글을 올립니다.
저를 도와주십시요.
살려주십시요.
저와 제 딸아이가 살아야합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아직어리기만한 제 딸까지 이사고로인해피해와 고통를 겪게할수는 없습니다.
골프장 캐디로 일하다 실명이 되었는데 너무 억울 합니다, 제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오늘 글을 올리게 된것은 다름이 아니라 골프장에서의 연습스윙으로 인해 캐디실명사고가
발생한것에 대해 골프를 사랑하는 해병으로서 일상적인 연습장에서라도 해골동 선후배님께서도
항상 유의하시라고 몇자 적습니다.
얼마전 김영삼 선배님께서도 연습장에서 많은 부상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아래글은 발생한 사고 내일신문기사 전문입니다.
--골프장 캐디 피해보상 사각지대
산재 미가입, 실명 보상 어려워
2009-10-06 오후 12:35:49 게재
네티즌 수만명 접속 … 안타까운 사연에 모금운동 제안
골프장 내장객이 휘두른 골프채에 맞아 경기진행보조원(일명 캐디)이 한쪽 눈을 잃은 사연이 인터넷 등을 통해 전파되면서 동정론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에 사는 강모(38 여)씨는 지난 8월 7일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N골프장에서 내장객 배정을 받고 라운딩 준비중 내장객이 연습스윙을 하는 골프채에 오른 쪽 눈을 맞아 실명했다.
그러나 강씨는 사건발생 수개월이 지났지만 가해자와 골프장으로부터 단 한 푼의 보상비와 위로금을 받지 못했다. 더구나 골프장은 산재보험에 가입이 안된 상태여서 보험혜택도 받지 못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강씨는 사고 직후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대구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실명(失明)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담당의사는 안구가 완전히 파열돼 눈을 적출해야 하지만 여자이고 젊기 때문에 수술 경과를 보고 결정하자고 했다. 그 후 강씨는 안구내벽 뼈 골절수술과 찢어진 얼굴 성형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완쾌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비켜갔다. 강씨는 수술한 눈이 갈수록 함몰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오는 16일에 적출수술로 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할 처지다.
강씨는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도 중학교 2학년인 딸을 생각하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참았으나 빛을 빼앗겼다는 생각에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강씨에게 더 큰 걱정은 병원비와 앞으로 치료비, 막막한 생계문제다. 강씨는 “가해자인 권 모씨가 사고 직후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아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최근에는 연락도 없다”고 말했다.
수년전 남편과 이혼하고 노점상으로 딸과 함께 생계를 이어가다 수입이 좀 낫다는 골프장 캐디 일을 시작한지 1년만에 사고를 당한 것이다.
한편 강씨의 딱한 사정이 인터넷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수만명이 접속했고 1500여명이 댓글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캐디에 대한 산재보험법 개정과 모금운동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강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지역 방송과 언론은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고 골프장측 관계자는 캐디의 산재보험 가입과 관련 “올해 초 회사와 캐디들이 절반씩 부담하는 산재보험 가입을 권유했으나 캐디들이 가입을 거부해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회사측이 좀 더 적극적으로 보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면 대부분 가입했을 것”이라며 “골프장측이 부담해야할 보험료를 내지 않기 위해 형식적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N골프장 관계자는 “조만간 위로금과 재취업 등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가해자인 권모씨는 “내 실수로 일어난 사고를 인정하고 합의금 지급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당장 형편이 안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골프장 사고는 대구지방검찰청이 가해자 권 모(과실상해혐의)씨와 골프장에 대해 수사중이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다음글은 강종순씨가 직접쓴 글입니다.
저는 대구에사는 38세 여성 가장입니다.
저는 대구에 있는 골프장에 캐디로 일을하며 중2인 딸과 여의치는 않지만 하루하루 열심히,희망을 가지며 좀 더나은 내일을 생각 하며감사하게 하루하루를 살고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2009년8월7일 저에게 상상조차 생각지도 못한 끔찍한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날도 여느날과똑같이 골프장에 출근을하여 근무를 올라갔습니다.저의 내장객은 4명으로 한명은 저희골프장을 가끔오시는 프로입문준비중인듯한골퍼로 낮이 좀 있는듯했습니다.
근무를올라와 준비하는과정이었습니다.진행실과 싸인을 주고받으며 얼굴을 돌리는순간 저에게 뭔가가 날라와 오른쪽 부분을 강타하고 지나갔습니다.
아무것도 보지못하고 아무것도 들리지않았습니다.
순간 전 뭔가 정말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머리속은 어지러웠고 딸 아이의 얼굴이 떠 올랐습니다.
짧은 순간 오만가지 생각들과 그림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피가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고 그제서야 전 눈을 많이..많이 다친걸 느꼈습니다.
연습할수없는 티박스 밖통로에서 프로입문을 준비한다던 그 내장객이 연습스윙하는걸 제가 맞은것이었습니다.
사고는 한순간이었고 눈에서 흐르는 피를감싸며 고통과 두려움으로 바닥에 쓰러졌고 계속되는출혈로다른 수건으로 교체하기를 3번..나의 고통과 두려움보담 딸아이의 걱정이 먼저되었습니다.
그러던중
119구급대원들이 왔고 전 경대병원으로 이송되어 의사에 진료을 기다렸습니다.
눈에 통증은 점점 심해져오고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조금무서웠지만 전 제자신에게 위로했습니다.
수술하면 괜찮겠지...더 나쁜일은 없을거야...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왔는데...잘될거라고...
전 제가 보호자입니다. 저에게 가족은언니뿐이라언니에게 연락을 하였고 싸인후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수술은 6시간만에 끝났고 마취에서 깬전 고통보단 눈이 어찌 되었을지.. 딸아이가 놀라지는 않을지...
왜 내게 이런일이 일어난건지.무서웠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의사는 저에게 실명이라는 진단을 내려습니다.
이미 병원에도착하였을때 안구가 완전히 파열되어서 눈을 척출했어야 하는데 제가 여자이고 나이가 젊어서 봉합을 일단 먼저 하셨다며...
울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물며 참아 보았지만 눈물이 났습니다
참을수가 없었습니다.넉넉하게 살진못했지만 딸과 행복했던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아픈 눈밑으로 피눈물을 삼키며 전 제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그래 머리에 맞지않은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내새끼를 위해서 힘들어도 견디자며...
며칠후 전 두번째 수술을 받게되었습니다.눈를 맞으면서 안구내벽에 뼈가 부서져 골절수술을 하였고 얼굴을
꿔매는 성형수술도 했습니다.눈은 하루에2시간마다 약을 넣어야했고 약을 넣을때마다의 고통은 상상하기도 조차 싫을 정도의 고통이였습니니다.울면서 밥을 먹어야했고 울면서 잠을 잤습니다.
그렇게 아픔의 고통속에서 하루하루나만 바라보는 딸아이를보며 동료들의 병문안과 친구들의 위안으로 하루하루를 견뎌가고 있었습니다.힘들었지만 이보다 더한일은 없을거라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모른체말입니다.
전사고가 나고 가해자가100%로 책임진다는말에 아무것도 걱정하지않고 눈만 낮기를 바라며 하루빨리 딸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회사에서는 제가 퇴원할때까지 병문안은 커녕 전화한통도 없었고, 전 회사가 야속하다고 느꼈습니다.회사는 우리가 일을하다가 다치면 우리 탓이고 내장객이 캐디를 다 치게하면 내장객탓이란 말을합니다
그말을 이번에 전 절실히 깨닭았습니다.
전 캐디를하기전 악세사리 노점상을 하였습니다.노점상이다보니 단속과 자리싸움에 여자혼자힘으론 감당하는데 한계를 느껴 살길을 찾다가 신문을 보고 수입이 좋다는말에 회사에 지원하게 된것입니다.
하지만 캐디의실상은 제가 생각했던거랑은 많이 달랐습니다.고용불안속에 불이익을 당해도 말한디 못하고 언제 손님이 올지 모르기에 도시락을 싸다니며 컵라면으로 2평정도에 대기방에서 30명가까이가 생활하며 지내야했습니다. 바쁜날은 점심도 먹지못하고 밀어넣기식의 티업시간땜에 손님들에 대한 불평과 욕설또한 고스란히 우리들의 몫이었습니다.
안전시설도 제대로 되어있지않아 라운딩을 하다보면옆홀에서 치는공이 넘어와 손님이 다치고 캐디가 다치는일도 허다합니다.
우리가 다치면 말한마디로 우리스스로가 알아서 해야했습니다.
모두들 불만은 많아도 어느누구하나 저역시도 고용불안에용기내어서 이의을 제기하지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 4개월에 통근치료결과후에 안구척출수술을 결정하자는 의사 선생님의 진단을 받고 퇴원을 하였습니다.눈이 보이지 않는것에 전 마음이 아프진 않았습니다.한쪽눈이 있었으니깐요..근데 제가 속상한건 다친눈에모양이었습니다.예쁘진 않지만 쌍꺼풀속의 저의 눈동자는 참 맑고 깨끗한 눈동자였습니다.그런데 제눈은 흉찍하게 일그러져 그모양도 없고 눈동자도 반쯤으로 줄고 흰눈동자는 피로 가득차있었습니다. 그래도 전 차쯤 나아질거란 희망를 버리지않고 기적을 믿고 싶었습니다.
퇴원을 하고 가해자의 연락만 기다리고 잇는데 약속날이 되어도 연락이없고 답답한 마음에 전화를 하면 일주일을 기다려달라..또 일주일을 기다리면 또 일주일 결국 지금은 나몰라라는 식입니다.전화한통없이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언니가 회사측 이사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회사측의말은치료비로200만원과 캐디로다시일할수있도록 해주겟다고 하였고이내용을 수락못하면 법으로 하라고....
언니가 뭐라고 말한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날 언니는 저를 껴안고 울어버렸습니다.
사람이면 저럴수있냐면서....
한쪽눈이실명되고 외관상 협오스러운 흉까지 있는제가캐디로 일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말이었습니다.언니는 답답한마음에 또 이사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이번에 본인이 오늘 휴무라며 다음에 이야기하자며 끊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연락도 없고
회사에서도 나몰라하고 가해자도 전화한통없는상황입니다.이현실에 정말 전 살길이 막막해집니다.하루벌어서 하루를 사는제게 지금에 현실은 죽음과 같고 법으로 하라고 하지만 변호사를 선임할 돈또한 없습니다.선임료는 커녕 치료비와 생활비도 없는 막막한 상황입니다.
전 하루아침에 장애인과 실직자가되었고 앞으로 어찌살아야할지도 모르겟습니다.
눈이흉찍하게 찌그러져 사람들앞에 서는것조차 두렵습니다.
기적을 믿고 기다리는 저에게 일그러진 눈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찌해야겠습니까.....
너무 두렵습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많이 배우지 못하고 가진거 없으면 이렇게 당하고 있어야만 하는걸까요..
이런일을 겪고나니 제가 이사회의 약자라는것을 절실히 뼈아프게 느껴습니다.
힘없고 가진것없는게 제 자식에게 죄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찌살아야합니까
제 딸아이에게 무슨죄가 있습니까
한쪽 눈과 이 혐오스러운 내얼굴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이런모습의 날 세상에서 받아줄까요 너무두렵습니다.저에겐 절망입니다.
눈때문에 아무것하지못하는저땜에 아이가 견뎌야할 상처를 생각하면 마음이 미어집니다.
모든게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저에게 빛을 가져가버렸습니다.희망도..꿈도..의지도..
제 눈을 이렇게 만들고도 아무죄책감없는 그사람들을 어찌해야할까요
너무 억울하고 무엇을 어찌해야할지 몰라 이글을 올립니다.
저를 도와주십시요.
살려주십시요.
저와 제 딸아이가 살아야합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아직어리기만한 제 딸까지 이사고로인해피해와 고통를 겪게할수는 없습니다.
골프장 캐디로 일하다 실명이 되었는데 너무 억울 합니다, 제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골프장내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골프장 측에서 당연히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보험약관 상에도 한도 내에서 물어주게끔 되어 있는데.. 동네 구멍 가게도 아니고 매너를 중시하는 스포츠를 권장하는 곳에서 저런일이.. 씁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