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골프]타이거 우즈가 멋있는 이유?! / SBS http://news.sbs.co.kr/
모든 사람마다 풍겨오는 이미지가 존재한다.
어떤 사람에게서는 넘치는 자신감과 강한 느낌이 전해지고, 어떤 사람에게서는 불안함과 부정이 느껴진다. 잠시동안 대화를 나 누어보면 눈을 마주하는 느낌이나, 몸짓에서 또는 목소리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자신감의 향기는 골프에서 어떻게 표현되어지고 어떤 표현이 골프에 도움이 될까?
타이거 우즈가 올 시즌 PGA투어 첫 우승을 거둔 파머스 인슈런스 대회, 현장에서 직접 우승을 목격한 체험담을 바탕으로 설명하려고 한다(도움말: 진대근 JIN골프 대표).
진대근 대표가 직접 목격한 타이거 우즈는 ‘우승’과 ‘스코어’, ‘스윙’을 떠나서 그의 태도에 더 입을 다물지 못할 만큼의 포스가 느껴졌다고 한다.
파5 그린에서 타이거 우즈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 멀리서 세컨샷을 준비하는 타이거가 연습스윙을 마치고 공 뒤에 서자, 그린에 있는 갤러리들까지 모두 숨을 죽이고 타이거 우즈의 몸짓에 집중했다.
세컨 샷을 그린에 올리고 그린으로 걸어오는 타이거의 모습에는 그야말로 포스가 넘치는 모습.
다른 사람이 플레이 하는 동안 기다리고 서 있는 모습에서도 팔짱을 끼고 서서 퍼팅라인을 응시하는 모습과 루틴하게 퍼팅을 하는 모습은 플레이 내내 자신만의 세계에서 최선을 다하고 ‘몰입’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한다.
나머지 홀들을 플레이 하면서도 몇개의 버디와 한개의 보기가 있었지만, 스코어나 스윙보다 더 대단한 것은 바로 그의 태도였다.
전날과 달리 티샷이 5홀 연속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위기의 상황들에서의 그의 태도는 정말 전율이 돋을 정도였다.
나무 뒤에서 로우 페이드를 쳐내고 칩인을 하여 버디를 하며,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한 5홀동안 보기1개 버디2개를 한 스코어링도 대단 했지만, 실수 샷을 한 후에 화를 내고 채를 휘두르다가도 다음 샷을 하기 전에는 그 샷을 위한 최고의 집중상태와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 했다.
버디를 하며 세레모니를 할 때에도 멋지지만, 실수를 하고 나서 다음 샷을 할때 변하지 않는 집중 상태와 자신감의 향기를 풍기는 모습은 골프 선수로써 어떠한 모습이 최고의 모습인지를 알게 해주었다.
분명 타이거 우즈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은 단지 그가 우승을 많이 하고 비거리가 많이 나서가 아니라 이러한 그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매료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향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