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를 읽어주는 남자 / 이코노미리뷰 20122.12 이재정
제주도 골프장,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다소 많다고들 표현하는 제주도내 골프장들은 매출규모라는 경제적인 관점이나 인력 채용 규모의 단위를 기준하면 오피니언의 위치로 자리잡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필자의 눈에는 `소통 혹은 문화적` 시선으로 살펴보면 `섬(Something, 島)`처럼 존재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결국 고용과 지리적 배경을 제외하면 특별한 연결 관계가 많이 부족해 보이는건 사실이다. 지난 2012년의 매출 실적을 놓고 고심하는 모습들은 역력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가는 부분은 안타까운 점이다.
만약 그곳에서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을 모아놓고 책 한권 읽어주고 음악회를 감상하고 그림 한 점 나누어 감상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 관광객들의 뜨거운 사랑은 물론 제주도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들이 제주도내 골프장들의 클럽하우스와 다양한 필드에서 계획되고 실현된다면 제주도는 세계적으로 `환경 수도`, 나아가 `예술과 문화의 수도`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운 제주의 골프장에서 새로 시작하는 계사년 2013년을 여러분들이 준비할 수 있다면 그곳이 바로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아닌가.
그 섬에 가면 특별한 것이 있다
제주도바이오기업협회(회장 김광명)는 선도전략사업 헬스푸드 사업의 기업지원을 위하여 테크노파크의 참여기관으로서의 업무 중 golfrule.co.kr이라는 도메인을 활용, 골프 규칙을 매주 전하면서 제주 골프장 소개 및 제주의 바이오 제품 소개를 통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존지역 제주의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제품 홍보, 마케팅을 겸해서 수행할 계획을 하고 있다. 협회는 사업의 런칭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난 11월 중순부터 1개월간 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제주도내 골프장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앞으로도 베스트 캐디 어워드, 테이스티 굿 어워드, 신나는 라운딩 어워드 등 제주도 골프장 3대 Award를 유관 언론사와 함께 공모, 실시할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와 골프장 어워드 공모 등 이러한 시도들이 도내 골프장 산업의 규모 확대는 물론 제주도바이오기업협회의 활성화를 견인할것으로 기대한다.
골프는 코스 위에 정지해 있는 볼을 클럽으로 쳐서 정해진 홀에 넣어 그때까지 소요된 타수로 우열을 겨루는 경기라고 정의한다. 우열을 겨루는 경기, 그래서 골프에도 늘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단순한 명사형 정의는 물론 72타 기준의 언더플레이어, 90타의 보기 플레이어 혹은 100돌이 주말 골퍼까지 축구의 4-3 스코어, 야구의 8-7 캐네디 스코어에 뒤지지 않는 숫자 관련 스토리들이 존재한다. 산업규모를 살펴보면 더하다. 이태리 트레카니 밀라노 제품에는 1000만원이 넘는 골프백이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한 켤레에 100만원짜리 수제 골프화를 전문으로 만드는 기업이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한땀 한땀 장인의 손을 거쳐 생산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들을 장인(명장, maestro)라고 부른다. 결국 제주도내 골프장들이 제주도바이오기업협회 같은 민간 기업들과 공생의 방안을 찾을 때 매출 규모의 확대는 물론 문화적 장인의 반열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롯데스카이힐 제주CC와 엘리시안 제주CC, 3개 부문에 인기 집중
살펴보면 골프라는 스포츠는 아주 독특하고 위대한 쟝르이다. 그래서 인생이나 우주에 비유하기도 하지 않는가. 그런면에서 제주 골프장은 인생 중에서도 클라이막스, 우주로치면 화성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다 제주의 청정 자연과 국제 수준의 그린 관리, 전국에서 제일 맛있는 제주 토속 음식은 덤으로 이곳에서 플레이하는 자체가 명품이다. 하지만 `제주도 골프`, 사전에는 없지만 대한민국 주말 골퍼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명사다. `한라산 라이`에 울어보지 않은 주말 골퍼가 얼마나 될까? 앞으로 제주의 코스 라운딩에서 저 친구만은 이기고 싶다면 아래의 15가지만은 기억할 일이다. 그러면 이미 승리의 절반은 당신 것이다.
1. 최고의 코스 : 나인브리지 제주CC 2. 골퍼들이 제일 좋아하는 골프장 : 나인브리지 제주CC 3. 최고의 코스 관리 : 핑크스CC 4. 최고의 풍광 : 중문CC seaside link course 5. 최상의 서비스 : 엘리시안 제주CC 6. 최상의 캐디마인드 : 엘리시안 제주CC의 캐디들 7. 코스 최상의 그린(혹은 기억에 남는 그린) : 롯데 스카이힐 제주CC(광활하면서도 undulation이 심해서 매번 첫사랑같은 새로운 느낌의 그린, 또는 그린 스피드도 매우 빨라 정교한 퍼팅의 진수를 즐길 수 있음) 8. 코스나 그린의 업다운이 심한 골프장과 코스 : 그린의 업다운은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코스의 업다운은 우리들CC 9. 클럽하우스 최고의 맛집 : 레이크힐스 제주CC 10. 그늘집 최고의 맛집 : 엘리시안 제주CC 그늘집 11. 그린 스피드가 아주 빠른 혹은 느린 그린 : 빠른 곳은 아덴힐CC, 핑크스CC 느린곳은 한라산CC 12. 겨울철에도 플레이가 편안한 골프장 : 오라CC 중문CC 라온CC 테디밸리CC 우리들CC 크라운CC 13. 바람, 비, 안개를 피할 수 있어서 도내 최상의 자연조건을 갖춘 골프장 : 오라CC 14. 코스와 달리 최고의 연습장을 보유한 골프장 : 롯데스카이힐 제주CC 15. 제일 착한 식대를 보유한 골프장 : 부영CC
골프장 선정이나 코스 공략에 있어 동반 플레이어들의 갑론을박은 허용하되 최종 결정에서는 자신의 선택을 양보하진 말 일이다.
적어도 제주에서만큼은.
`제주도 캐디, 말만 잘 들으면 10타는 책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