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여름캠프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경북 포항에서 열린다.

　해병대 관계관은 “10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 해병대 홈페이지를 통해 여름캠프 지원자 접수를 받는다”며 “3개 차수, 차수별 3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고 8일 밝혔다.

　중·고등학생은 모든 차수에 지원 가능하며, 대학생 또는 중·고등학생 자녀와 함께 입소를 희망하는 부모는 마지막 차수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단체·초등학생은 입소할 수 없다.

　참가신청은 해병대 홈페이지(www.rokmc.mil.kr) 국민마당 코너에서 지원서 작성 후 식비·유류비·보험료·생필품 구입 비용 등이 포함된 5만 원 내외의 입소비를 입금해야 접수가 완료된다.

　10일에는 1차 캠프 참가자를, 11일과 12일에는 각각 2·3차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이때 지원자 본인이 아니거나 입소자로 선발되지 않은 인원이 입금한 경우에는 환불 처리된다.

　이번 캠프는 1일차 ‘출발’, 2일차 ‘도전’, 3일차 ‘인내’, 4일차 ‘극기’, 5일차 ‘탄생’이라는 테마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각 테마별 프로그램을 통해 해병대 정신과 건전한 인격 형성,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게 된다.

　주요 체험 훈련으로는 총검술, 유격 및 상륙기습기초훈련,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탑승훈련 등이 있다.

또 기초체력 단련 및 인내·도전정신 함양을 위한 비상소집훈련·10㎞ 야간행군도 마련돼 있다. 특히 4일차에는 야외 취사와 군용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는 색다른 체험도 한다.

　극기훈련 프로그램을 이겨내고 수료하는 학생들에게는 해병대를 상징하는 빨간 명찰이 수여된다.

　1997년 시작돼 매년 여름·겨울방학 기간에 운영하는 해병대 캠프는 올여름 첫 번째 차수 입소로 100번째 차수를 탄생시키게 됐으며, 현재까지 2만5000여 명이 체험했다. 문의 031-8012-3107, 33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