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천자봉 장한우 해병이 수년에 걸쳐 준비했던 책을 드디어 출간 하려고 합니다.
해골동 전우 여러분의 격려와 후원을 기대합니다.
--------------------------------------------
격려사
전 청룡 2 대대장 / 작전 참모
전 해병대 전우회 총재
예비역 해병 소장 오 윤 진
우리 한국 해병대는 작지만 명예와 전통을 생명처럼 귀중히 여기는
군대입니다. 그 명예란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고 전통이란
“싸워 이긴 그 명예를 지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특별한
자랑은 상경하애(上敬下愛)하며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해병 정신입니다.
혹시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해병대 군적(軍籍)은 절대로 바꿀 수
없는 하늘의 섭리 같은 철칙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1965년 우리 해병대 제2여단(청룡부대)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투 부대로서는 제일 먼저 베트남 전선에 자유의 십자군으로
출정하였습니다.
그리하여 7년 동안 캄란, 판랑, 나트랑, 투이호아, 추라이, 호이안 등
여러 작전지역을 이동하며 수백 회의 전투에서 고귀한 피와 땀을
흘려 “신화를 남긴 해병”이란 평을 받았습니다.
요사이 간혹 한국 국군의 베트남 파병의 의의를 폄하하는 자가
있는 것 같은데 이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대의명분,
그리고 국가 이익을 무시하고 참전 용사들과 전몰 장병들을 모독하는
악질적인 좌익분자의 언동일 뿐입니다.
1960년대 우리 국군의 베트남 파병은 1)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제고
2) 공산주의 도미노 현상의 저지 3) 자유진영의 선봉군 역할
4)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로부터 6.25 전쟁 때 받은 지원에 대한 보은
5) 국가경제 발전의 토대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계기 마련 등
괄목할 조국 근대화 도약의 동력이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옛말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고 하였는데
우리 해병대는 싸움에서는 귀신도 잡으면서 값진 기록 업무를 소흘히
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뜻있는
해병들이 <천자봉 쉼터>라는 모임을 만들어 베트남전에서의 해병대의
활약상을 발로 뛰어 <청룡과 후청룡> - 베트남전 육성 참전기와 40년 만에
그 전적지를 찾아간 이야기-란 이름의 책으로 출판한다고 하니 해병대의
DNA를 이어받은 그 영원한 해병정신에 경의를 표할 뿐입니다.
특히 참전한 제 1 진 이장원(병장, 158기)
제 2 진 김세창(중위, 해간 33기)
제 2 진 도공식(병장, 170기)
제 3 진 이국영(병장, 175기, 남아공 거주)
제 4 진 박영준(병장, 209기) 등
전우들의 노고에 충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당시엔 후배기여서 베트남전에 참가한 바 없는
장한우 (병장, 269기)와 구봉갑 (병장, 414기) 두 동지는 <후청룡>이라고
자청하며 자비로 4회에 걸쳐 월남에서 해병 선배들이 싸운 산과 들,
골짜기 그리고 정글들을 답사하여 주옥과 같은 사료와 미담들을
수집했다는 사실입니다.
참전한 고위 간부 누구도 감히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일을 이들
<진짜 해병>들이 해 냈다는 것은 또 하나의 대승리요 해병대의
“명예”와 “전통”의 계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해병혼에 투철한 전우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 해병대는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후배 해병대 용사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