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등학교 동문모임인 보스코회에서 두산그룹소유인 춘천라데나씨씨를 다녀왔습니다.
올해 첫라운딩
약간의 바람에 썰렁함을 느낄정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로 덥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모두 8팀 우리는 동기들 4명으로 한조
핸디가 80으로 되어있는 난 82개인놈한테 2만원 84인 놈들 둘한테 4만원씩 8만원
순식간에 지갑이 얇아져부렀어요 ㅠㅠ

실은 토요일에 스크린가서 35만원 따서 새벽 4시까지 술먹고 비몽사몽...
야 정말로 핸디 찾기 힘드네..
오히려 6번째 홀까지 12만원이 더나가서 총 22만원
7,8,9번홀 연속 싸이클 버디....
돈된다 ......

그러나 운명의 그늘집
전반을 마치고 그늘집에 도착하니 호랑이 같은 선배님이 기다리고 있다
야 19회 회장놈 이하 집합
그 선배님 유명한 사람입니다. 이상국씨라고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 출신... 올해 4월1일자로 야구협회부회장으로
다시 입성, 현재 두산그룹 감사....

그늘집에 도착하니 청주3박스, 소주 2박스 맥주는 생맥주 통4개
커다란 다라이 하나
여기에 모든 술을 다 쏟아붓습니다.

술 약한 선배들 후배들 다 도망갑니다. 그러나 끝까지 쫓아가서 다시 원위치
그래도 도망 갈 사람은 다 가고
우리 동기들 4놈만 꼼짝못하고 그늘집에서 1시간동안 무쟈게 퍼마셨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1.5리터 페트병에 가득 담아서 카트에 싣고 후반 라운딩 시작합니다.
우이쒸
돈좀 따묵을라고 했는디.............
한놈은 사채하는 놈, 한놈은 인테리어사업해서 돈 많이 번놈, 한놈은 케이블티브이 TVN 사장놈

공이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골프채가 공중으로 휙휙 날아다닙니다. 볼은 항상 그자리에 있습니다.

결국 후반 4홀 치다가 모두 페어웨이에 드러눕습니다...

골프포기...............

집에 오는데 대리운전비 13만원....  골프장측에서 공짜로 다 해줍니다.. 에궁 고마워라....
딴돈도 돌려주고  실은 돈따서 서울 와서 술마시기로 했었는디 ......

암튼 아주 즐거운 일요일 라운딩이었습니다.
아직도 머리가 띵합니다.

을식아 술 쬐끔만 마셔라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