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25 댓글 5
내기 골프의 10도(道) 



1. 버디와 파를 사랑하기 이전에 동반자를 먼저 사랑한다.

캐디의 실수를 탓하지 않으며 배려에 소홀함이 없고 자연의 질서 또한 거스르지 않으니 <인(仁)>



2. 출혈이 아무리 크다 해도 마지막 홀에 더블 판을 부르지 않는다.

내상(內傷)을 심하게 입어도 승패의 책임은 반드시 자신이 지고 

18번 홀에서도 미소를 지으며 지갑을 여니 <예(禮)> 



3. 라운드 도중 단정한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다. 

작은 돈일지라도 정확하게 계산하고 결코 시비와 오해의 소지를 남기지 않으니 <미(美)>



4. 저질 골프 기술자를 만나면 이를 단호히 응징한다. 

그들의 언행은 개나 소를 보듯 무시하고 잔인하게 제압한 후 돈을 절대 돌려주지 않으니 <강(强)>



5. 작은 거리의 기브, 멀리건을 기대하지 않는다. 

소극적인 공략보다 적극적인 공략(攻略)을 선호하며 오비와 해저드를 결코 두려워하지 않으니 <용(勇)>



6. 동반자의 실수보다 자신의 실력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운을 기대하지 않고 벗을 위해 우정(友情)의 오비를 날리고 3퍼팅으로 즐거움을 함께 나누니 <신(信)> 



7. 캐디의 방정과 앙탈을 잘 달래 사용한다. 

간혹 무례하고 속임수에 능한 골퍼를 만나면 알면서 속아주고 

속아주면서 매번 이기는 유연성을 발휘하니 <현(賢)>



8. 돈보다는 내기, 내기보다는 동반자의 마음을 우선한다. 

승부에서 이기면 아낌없이 전리품(戰利品)을 분배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식탁에 앉으니 <애(愛)> 



9. 하수에게 겸손을 잃지 않고 고수에게 예를 다한다. 

조언은 자제하고 답변은 단순 간결하게, 

자연을 사랑하며 그 위대한 질서(秩序)를 거스르지 않으니 <각(覺)> 



10. 고수의 꿈, 이상마저 초월했고 내기는 해탈을 위한 도구가 된다.

매일 깨지고 집에 가지만 언제나 가족에게 백전백승이라고 뻥을 치는 무아의 경지에 이르니 <도(道)
  • 박현택 2009.03.25 12:38
    승영아~~이거 도사가 되야만 이해한다.....축구도 그래~~~~~
  • 오충균 2009.03.25 13:07
    승영후배의10번째 나두 마찬가지네 그려^^
  • 김상준 2009.03.25 13:12
    내가 바로 10번 이요!!
  • 임성혁 2009.03.25 17:00
    김승영 후배. 자리바꿔.ㅎㅎㅎㅎㅎㅎㅎㅎ
    문프로 칼럼으로.ㅎㅎㅎㅎㅎ
    넘 멋진글이다. 세월이 갈수록 마음에쏙드는 사랑스럽고 자랑스런 울 해병후배님.ㅎㅎㅎㅎㅎㅎ
  • 김부호 2009.03.25 17:36
    ㅋㅋ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3 부사 104기 김성수 님을 찾습니다.. 김부호 2009.03.23 390
922 포항, 봄나들이 7 2009.03.23 536
921 정기범이가~~ 7 김부호 2009.03.23 511
920 가슴 찡한 이야기 입니다(퍼온글) 5 조화형 2009.03.23 480
919 반신욕(19금) 3 조화형 2009.03.23 382
918 낮잠의 고수들(따라하지 마셈:특히 부호선배님) 6 조화형 2009.03.23 444
917 김부호 선배님 많이 닮았습니다 그려 ㅎㅎㅎ 4 조화형 2009.03.23 460
916 필승! 편히주무셨습니까?! 4 신을식 2009.03.24 694
915 4월 해병대 창설기념대회 불참으로 인한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6 조화형 2009.03.24 440
914 임채성489기 찾습니다,, 2 김부호 2009.03.24 411
913 스크린에서 나의 7번 아이언샷(165미터) 2 조화형 2009.03.24 400
912 스크린에서 드라이버샷(310미터)ㅋㅋ 4 조화형 2009.03.24 1226
911 졌지만 참 잘했어요.... 9 조화형 2009.03.24 1027
910 필승! 눈부신 아침입니다~! 6 신을식 2009.03.25 740
» 내기 골프의 10도(道) 5 김승영 2009.03.25 425
908 이거 쪽팔려서 못살것네... 정신빠진 몇놈들어갔다고 해병대라니 2 2009.03.26 383
907 신을식형!! 8 2009.03.26 389
906 골프공 4 김인규 2009.03.26 1184
905 필승! 편히주무셨습니까?! 5 신을식 2009.03.27 752
904 정기범 초코렛 2 김부호 2009.03.27 1029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02 Next
/ 10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