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42 댓글 4
 
60대의 후반의 老夫婦가
자녀들을 모두 분가 시키고
단 둘이서 아파트 생활을 하고 있는 데

왕년에 한 가락하던 남편은
은퇴하여 늙은 백수 건달이 된 뒤로는
별로 할 일이 없어서
허구 헌날 집에 처 박혀 있 거나
근처공원으로 산책이나 하는 것이
고작이 지만~!!

이제까지 위세 당당했던 남편그늘에서
죽어 지내던 마누라는
매일같이 교회 모임이다,
동창 모임이다 계 모임이다 하며,
밖으로 나다니고 한 번 나갔다 하면,
제 세상 만난 듯이 쏘다녀서
남편은 완전히 집 지킴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 마누라가 외출할 때마다
집을 나서면서 남편에게
항상 호기 있게 신신 당부하는 말이
"까불 지 말라" 다.

그러 지 않아도 주눅이 들어 있는 남편에게
"까불 지 말라" 라니

이런 [사가지] 없는 마누라가
어디 있단 말인 가..?

원 세상에 기가 막혀서...

그러나 그 내용을 알고 보면
그렇게 [사가지] 없는 말은 아니다..

* 까: 가스 조심하고
(가스 스위치 열어 놓고 깜빡 하기 잘하니)

* 불: 조심하고
(혼자 집 지키다가 불 내면 큰 일이니까)

* 지: 지퍼 단단히 잠그고
(바지 지퍼 열고 다니는 백수들이 많으니)

* 말: 말조심하고
(친구들과 말 한 마디 때문에 다투는 일이 잦으니)

* 라: 라면 끓여서 점심 드시라
(혼자 놔 두면, 곧 잘 점심을 거르니)

나이를 먹으면
정말 "까불 지 말라"

그래서 생긴 말이라 하는 데
해당되시는분들 조심하세요!!
  • 임성혁(240) 2012.04.18 16:17
    ㅎㅎㅎㅎㅎ이것은 신조어다.ㅎㅎㅎㅎㅎ
  • 김상준(398) 2012.04.19 13:26
    까불면 안됩니다.
  • 윤구로(260) 2012.04.20 00:28
    나이 들수록 엄마(?)말씀 잘들어야 집안이 편안 하지요
  • 정복석(362) 2012.04.20 09:17
    안녕하십니까.선배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3 " 맞장구가 약 " 2 김영현 2007.07.03 1232
2022 퀴즈 문제 냅니다 6 김영현 2008.01.29 1010
2021 ㅍ ~~~ ㅎㅎㅎㅎㅎ 2 8 김승영 2009.07.29 1288
2020 내기 골프의 10도(道) 2 한일 2011.01.11 900
2019 너희가 늙음을 아냐? 4 지양훈 2008.03.13 1458
2018 네 종류의 친구 5 전정섭 2009.03.20 1317
2017 베너 (광고 )건입니다,,, 2 김부호 2012.01.17 1690
2016 역대 전 현직 임원진모임!! 9 김승영 2010.02.01 1921
2015 요로게살자!!!! 7 김부호 2007.06.25 1246
2014 전지 훈련 7 2009.09.21 1199
2013 참 빠름니다. 5 정복석 2011.11.02 1669
2012 참 빠름니다. 정복석 2011.11.02 1630
2011 필승! 489기 임채성입니다..년회비 입금했습니다...늦게입금하여,,송구합니다... 3 임채성 2010.04.20 1065
2010 형님이 또 죽었어요~~~~ 1 김인규 2011.12.28 1496
2009 화를 내면 만병의 근원이 된다 5 김인규 2010.06.18 669
2008 회원모집 8 김부호 2009.03.13 1117
2007 " 해병대 창설 기념 골프대회 " 김주용 2011.03.19 1299
2006 "326기 김영삼" 선배님께서 사고로 입원 22 육창래 2008.06.11 1231
2005 "<font color='red'>모자,반팔T-셔츠,바람막이 신청받습니다</font>" 4 김주용 2011.10.17 1306
2004 "多不有時" 5 김영삼 2007.06.15 122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2 Next
/ 10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