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절친한 후배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평촌으로 이사를 오고 아직 만나지는 못했지만 내심 동네사람이 되었다는 푸근한 마음은 갖고 있는 터였습니다.
점심이나 같이 먹자면서 내게 한말이 '개허슈?' 였습니다.
개. 보신탕. 사철탕...
고2때 양평에 놀러갔다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맛있게 먹던 국을 물끄럼히 쳐다보다 소고기국인줄 알고 한그릇 얻어먹던 것을 시작으로 매년 적어도 20번은 먹던 그 보신탕을 먹을 줄 아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잘혀'
'대교 아슈?'
'안양? 아니면 평촌'
'이 양반 평촌 온지 을매나 되어따구 평촌도 아시남'
그날 우린 걸신들린 사람처럼 수육에 탕에 소주3병까지 걸진 점심을 먹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먹고 싶은 것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미국도 시골로 가면 먹는다는데 대도시에선 감히 꿈에도 꿀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양념과 조리법을 똑같이 하여 흑염소를 대신하지요.
맛은 비슷합니다. 오히려 흑염소쪽이 더 담백하다고 할까요?
제가 잘 아는 친구가 오클라호마에 살 때 약간의 뻥을 섞어 개를 잡아먹던 얘기를 옮겨봅니다.
개를 구하기 어려워 Animal shelter (길잃은 동물을 보호했다가 분양도 해주는 곳) 를 찾아가서 커다란 개 한마리를 분양받아 맛있게 먹었답니다.
보름쯤 지나 다시 한번 먹기로 하곤 그곳을 다시 찾았더니 직원이 그러더랍니다.
"당신 개를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그래서 그렇게 말했답니다.
"개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정말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알기론 그 친구가 영어를 그리 잘하지 않아 그렇게 표현했을리는 없지만...
'회장님! 개허슈?'
PS : 회장님 잘 알아보고 계시지요?
평촌으로 이사를 오고 아직 만나지는 못했지만 내심 동네사람이 되었다는 푸근한 마음은 갖고 있는 터였습니다.
점심이나 같이 먹자면서 내게 한말이 '개허슈?' 였습니다.
개. 보신탕. 사철탕...
고2때 양평에 놀러갔다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맛있게 먹던 국을 물끄럼히 쳐다보다 소고기국인줄 알고 한그릇 얻어먹던 것을 시작으로 매년 적어도 20번은 먹던 그 보신탕을 먹을 줄 아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잘혀'
'대교 아슈?'
'안양? 아니면 평촌'
'이 양반 평촌 온지 을매나 되어따구 평촌도 아시남'
그날 우린 걸신들린 사람처럼 수육에 탕에 소주3병까지 걸진 점심을 먹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먹고 싶은 것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미국도 시골로 가면 먹는다는데 대도시에선 감히 꿈에도 꿀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양념과 조리법을 똑같이 하여 흑염소를 대신하지요.
맛은 비슷합니다. 오히려 흑염소쪽이 더 담백하다고 할까요?
제가 잘 아는 친구가 오클라호마에 살 때 약간의 뻥을 섞어 개를 잡아먹던 얘기를 옮겨봅니다.
개를 구하기 어려워 Animal shelter (길잃은 동물을 보호했다가 분양도 해주는 곳) 를 찾아가서 커다란 개 한마리를 분양받아 맛있게 먹었답니다.
보름쯤 지나 다시 한번 먹기로 하곤 그곳을 다시 찾았더니 직원이 그러더랍니다.
"당신 개를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그래서 그렇게 말했답니다.
"개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정말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알기론 그 친구가 영어를 그리 잘하지 않아 그렇게 표현했을리는 없지만...
'회장님! 개허슈?'
PS : 회장님 잘 알아보고 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