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꽃향기 속에서 골프를 즐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나뭇잎은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겨둔채 2009년도도 종착역을 향해 혜성처럼 달리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어 곧 떨어질 나뭇잎을 보고 나무는 무섭지 않냐고 물어 봤습니다
그러자 나뭇잎은 “아니요... 봄과 여름동안 열심히 일해 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을 공급했으니 나의 대부분은 나무안에 있습니다 제 모습이 오직 이뿐이라고만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내가 잎사귀가 된 것은 아주 작은 일부이고 나의 전부는 오직
나무입니다. 난 제가 나무안에 있다는 것을 압니다
내가 다시 흙으로 되돌아가 계속해서 나무에게 양분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염려 하지마세요 나는 이 가지를 떠나 땅으로 떨어 질 때 슬퍼하지 않고
봄에 우리 다시 만납시다 라고 말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라며 나뭇잎은 바로 살랑 살랑
웃으면서 나뭇가지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해골회동지 여러분!!
이제 곧 2년간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떠나는 집행부가 곧 나뭇잎과 같이 가지에서
떨어져 이제 곧 토양으로 돌아가 또다시 나무에 영양분을 공급하려고 합니다
2년동안 나뭇잎이 되어 나무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을 공급해 오신 집행부에
회원의 한사람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봉사하는 나뭇잎을 위해서라도 나무는 무럭무럭 자라야 만이 나뭇잎에
대해 보답을 하는 것 또한 회원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해골회의 나무도 이제 8년이나 자랐습니다만
정말 나뭇잎의 소원대로 무럭 무럭 성장했다고 생각을 하시는지요?
나름대로 성장을 해왔지만 부족한 부분도 아직 많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 모든 회원이 함께 한 두가지만 집어 보았으면 합니다
먼저 어떤 단체든 잘되려면 우선 모임이 잘되어야 합니다
정모때 마다 총무, 경기위원장이 회원에게 참석해달라고 구걸을 한다면 그 모임은
미래가 없다고 봅니다
우리 해골회의 특성은 오픈된 모임입니다
동기모임도 아니고 100기에서 1000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
고 하는 깃발아래 함께 하는 모임입니다
당연히 새대차이도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 각기의 개성등으로 인하여 다른 모임에서는
찾아 몰 수없는 모임자체가 불가능한 그런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임에 특성상 화합이 매우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화합이 안되면 사람이 사람에게 많은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병이고 골프가 좋와서 만났다면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손해 보는 듯한 마음으로 모임에
참여를 하지 않으면 집행부는 참으로 힘이 많이 듭니다
추워서 안 나오고 비올 것 같아서 안 나오고 조금 힘들다고 안나오고 한다면
모임은 있으나 마나 한 것이 되고 맙니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하는 모임은 무엇보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단체의 발전에 더
힘을 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두 번째로는 모임의 기본인 회비는 모임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것이 바로 회비입니다
회비가 없는 단체는 유명무실한 단체일 뿐입니다
원활한 회의 운영을 위해서는 회비를 반드시 내어야 하고 회비를 안내면 당연히
회원자격 또한 없는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회비를 내라고 독촉을 받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해골회동지 여러분!!
우리 모두 한해를 보내면서 해병대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늘 생각하시고
우리 해골회의 목적과 또한 우리 모두가 해골회의 주인의식을 갖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즐거웠던 일은 다시 한번 되세겨 보고
외롭고 슬픈 일 안타깝고 어려웠던 일들은 인생의 긴 행로에서 겪게 되는 작은 풍랑으로
생각 하시고 또한 이를 내년계획에서 생길 수 있는 변수라고 생각하시고
잘 관리하여 더욱 알차고 아릅답고 행복한 설계를 하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늘 정모때 열변을 토하시는 임회장님의 생각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주계병이 대신 글을 올려봤습니다
아무쪼록 나뭇잎의 역할을 다하시고 토양으로 돌아 가시는 임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에 대한
감사와 새로이 결성되는 새로운 집행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송년회 및 집행부의 이취임식에
우리 시간은 내서 많이 참석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필씅!!
백령도 전설의 주계병 김 인규 dream.
기대함니다.필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