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숏게임이 달라진다 – 문홍식 프로 (골프매거진, 2006. 10)
한국의 골프전문지는 지나치게 젊고 패기있는 스타성을 지닌 프로골퍼들에게 레슨 지면을 할애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창간 7주년을 맞이해 지면 개편을 단행, 과거 인기스타였던 시니어 레슨의 노하우를 여러분께 공개한다.
한국남녀프로골프협회장을 역임한 한장상 프로, 초대 금요골프 해설위원이었던 문기수 프로, 현재 MBC 골프해설위원인 문홍식 프로 등 기라성 같은 원로 프로들로부터 골프스코어를 낮추어 줄 수 있는 비법을 전수 받고자 한다. 스코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숏게임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여러분의 숏게임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믿는다.
● 문홍식 프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을 역임 했으며 현재 MBC골프해설위원이다. 풍부한 투어생활에서 나온 해박한 식견과 구수한 입담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명 해설가다.
△ 왼발내리막에서의 어프로치
◀ 왼발을 축으로 경사에 따라 클럽을 휘두르는 것이 포인트다. 볼을 오른발 보다 오른쪽에 놓는 것이 뒤땅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볼을 낮게 보내 그린 앞 프린지에 떨어뜨려 런으로 그린에 올린다.
▲ STEP 1
- 경사에 따라 서고 런을 생각한다
■ 볼이 그린을 넘어가 그린 뒤에 있는 언덕에 정지하고 말았다. 게다가 깃대의 위치는 매우 가깝게 꽂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가장 어려운 어프로치를 필요로 한다.
문홍식 프로는 "이런 상황에서 아마추어는 그린에 일단 올리는 상황을 생각해야한다. 결코 깃대에 붙이려는 생각을 버려야한다.
다음 샷을 보다 쉽게 퍼트할 수 있는 장소를 찾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피칭웨지나 샌드웨지로 프린지에 원바운드시켜 굴리도록 하라"고 주문한다.
■ 볼을 극단적으로 오른쪽에 놓고 핸드퍼스트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위에서 클럽을 떨어뜨리면 폴로스루도 낮게 된다.
볼을 결코 띄우려고 해선 안 된다는 점이 왼발내리막에서의 어프로치의 핵심이다. 반드시 왼발을 중심으로 경사에 따라 서고 런을 생각해 붙인다.
△ 왼발오르막에서의 어프로치
◀ 왼발오르막에서는 로프트가 커지기 때문에 피칭웨지나 9번 아이언을 사용한다. 볼은 왼발에 놓고 그립은 짧게 쥔다. 어깨라인은 경사와 평행이 아니고 수평으로 만든다.
▲ STEP 2
- 어깨 라인을 수평으로 유지한다
■ 그린이 페어웨이보다 높은 포대그린 중간에 볼이 정지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은 왼발오르막에서 깃대를 공략해야한다.
왼발오르막 상황에서는 로프트가 쳐진 상태에서 클럽이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볼이 필요이상으로 높아 그린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문홍식 프로는 "이럴 때 나는 로프트가 약간 작은 피칭웨지나 9번 아이언을 사용한다. 9번 아이언일 경우 볼이 낮게 경사를 따라 굴러가기 때문에 볼을 정확히 히팅할 수 있다"고 말한다.
■ 낮은 볼을 치기 위한 자세를 배워야 한다. 경사에 직각이 아니고 지면에 수직으로 서서 어깨 라인도 경사와 평행이 아닌 지면과 수평. 즉 경사에 역으로 선 자세이기 때문에 로프트에 따른 높이로 볼을 칠 수 있다.
피칭이나 9번 아이언으로 짧게 쥐는 것은 스윙의 폭을 가능한 한 작기 하기 위해서다. 샌드웨지를 잡았다면 스윙폭이 큰 만큼 볼을 부드럽게 보낸다는 생각으로 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