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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은  퍼터이다  모든 것이 오십 보  백보겠지만  굳이  구분을  한다면
한 타  한 타  어렵게  몰고  와서는 문  앞에서  고꾸라지는  이  절망과  아픔;   
한국  축구의  고질병인  문전처리  미숙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결정적일  때  시들어  버리는  허탈함과   무엇이  다르랴;  
시원시원한   드라이버면  뭐  하며  칼  같은  아이언이면  뭐해;  
올려놓고  허부적거리면  모든  게  허사인데......흔히들  한  라운드  내내  14번밖에  
사용  않는  드라이버는  100여만  원을  들여가며  잘도  바꾸고  손바닥이  터지도록  
연습을  하면서  마흔  번도  더  쓸  퍼터에는  돈은  물론  시간마저  투자를  않으니.....
홀컵이  거부하는  건  당연하고  바늘구멍일  수밖에  더  있겠나?  
그리고  클럽  중  가장  많이  던지는  게  퍼터요  가장  많이  부러뜨리는게  퍼터라?   
가장 중요한  것이  가장  설움을  받는다면.....
드라이버야  꼭  가운데  떨어지지  않으면  어때?   
아이언이야  굳이  깃대에  붙지  않으면  어때?  
그러나  원할  때  떨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퍼팅?  
말썽부리는  자식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없듯이  퍼터  안  된다고  보따리  싸서  
창고에  집어넣자니  배운  도둑이  아깝고  그래도  하자니  열불이  나고......
그러면서도  연습은  죽기보다  하기   싫으니  미치지. 
허긴  골프  중에  가장    재미없는  연습이   퍼터라는데.......
프로대회라도  볼지라면  그 자식들은  어찌 그리  쉽게  집어넣는지?  
그렇다고  그  넘들의  홀컵은  맨홀  뚜껑같이  큰  것도  아닐테고  우리네  홀컵은  
맥주병  주둥아리같이  적은  것도  아닐  텐데  말야.  
70대  중반을 친다는   소새끼  같은  친구넘이  있는데 드라이버  거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아이언  또한  정교하기로  소문났고  퍼터도  기가  막히게  하는 넘이다.    
오늘 내기 크게한번  하자고  큰소리가  대단하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썩어도  준치 
아닌가?  넘의  성격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는  나는  마음 속으로  이미 이길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해놓고   티샷을  했다  굿샷  소리와  함께  공은  포물선  을 그리며  
힘차게  날라서    페어웨이  정중앙에  안착  기분 좋은  출발  오래만에  멀리 날아간  
느낌을  맛보는  순간   지기실어하는  넘의  외마디 소리와  동시에  공은  오른쪽   오비
선을  넘어가고  있었다.   첫홀 에서 부터  넘은  한샷의  실수로  리듬이   빨라지는  
것을 모르고  욕심을  부리기 시작 했다   첫  구멍이  거부하면  하루를  망친다는   정설
을   이 친구가 겪은  것인데     이름하여  4&4사건   첫홀   4온 스리펏을  시작으로  
다음 홀에서는  내리막   1미터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팅을   네번만에  집어넣기  
위해  라인을  살피고   투온도  못한 쪽제비  같은  넘의  친구넘은  어프로치로  붙여  
기브를  받고는   그늘  밑에않아     찢어지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소새끼 같은  친구
는  18홀  내내  똑같은   4퍼팅을   4번이나  하고는  무너졌으니........얼마나  속이  뒤집
어지고    자신이  미웠을까 ?   아니  골프 배운  것을 그  당시만은  얼마나  후회했을까 ?
씨벌 .....골프 아니면  즐길  게  없나  하고 당장  때려치운다고  맘먹지만   내일이면
또  싸  짊어지고  나가는  게  우리의 현실이니..........골프도  상대성  있고  천적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십다  티업  한  시간 전에  도착해서  100개의  퍼팅연습
을  하고  매일  연속으로  300개씩  3년을  연습  않고는  퍼터를  장담하지  말라  고"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300개의  연습  과연  해본   적이있는가    대부분  연습을  
하든  말든  한  시간  전  도착은  고사하고  헐레벌떡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첫  홀을  어떻게  보내는지  모르는  현실에   퍼터가  잘되길  바라는 건  역시  무리가  
아닐까?  단순히  요행을  바라는  도박같은  퍼터에  목숨만  걸었지  연습은  죽어라  
않는데......  그  무수한  넘들을   울리고  웃기며   농락하는   희한한  구멍.   한번  
주눅이  들면  근처에  가기도  쳐다보기도   싫고  때론    확....찢어버리고  싶고  때론  
한  주먹  흙으로  막아  버리고  싶은  구멍   그렇다고  어느  날  갑자기    어딘가에  
있어야   할  그  구멍이  없다면   목적  없는   항해와  뭐가  다르며   우리  무슨  낙으로
 뭔  재미로  살까?   올   여름   비지땀을    흘리며   구멍과의   전쟁 이라도   치뤄야   
할까  보다?        

다음에  구멍의  역사에  대한 글을  올리겠음   안녕.............
  • 임성혁 2008.08.05 09:55
    문선배님. 구멍은 좋은것인데 막긴 왜막고 찢긴 왜 찢습니까?
    살피고. 만지고. 청결하게 보살피고. 물주어 가꾸고. 꾹꾹눌러 다지고. 그래야만 쏘~옥 쏘~옥 잘들어 갑니다.ㅎㅎㅎㅎㅎ
    이상은 임빳다가 드린말씀 입니다.
  • 이선해 2008.08.05 16:32
    역시 퍼팅이죠.....프로 대회에서 1m 를 앞에 두고 벌벌 떠는 프로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느꼈습니다.....퍼팅 연습...
  • 신을식 2008.08.05 18:01
    아~ 퍼터.저는 퍼터가 정말 쥐약이라.. 연습장에서 연습하는것이랑 필드에 나가는 것이랑은 정말 하늘과 땅차이 라는생각이 듭니다.
    태릉 C.C 8홀이었나... PAR5 3온에 4퍼터 으악~~~~~~~ 잊을수 없습니다 그날을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필~승!!
  • 육창래 2008.08.05 20:00
    어느분은 퍼팅할때 다리를 많이 벌리고 퍼팅을 하는데, 모름지기 구멍은 많이 벌려야 잘 들어간답니다....ㅋㅋㅋㅋ
  • 신효섭 2008.08.06 10:47
    남색하는 분 있으신가요? 남자가 왜 다리는 벌리는지요? .. 다른것은 모르겠는데 한가지 선배님 말씀에 크게 동의 하는것은 일찍일찍 가자는 말씀입니다. 저는 체중이 많이 나가(?) 제 차가 과속을 못하는데 존함을 다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전직 최 고위직이셨던 일산의 김모 선배님과 백모 선배님께서 여주 가는동안 내내 굼뱅이니...너는 오른쪽 다리에 힘이 없냐는 둥... 내내 저를 괴롭히셨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도착해서 몸 풀 시간도 없이 밥 대충먹고 급하게 티 박스에 올라가니 공이 제대로 맞을리가 없지요.. 그날 골프장 환경은 제 눈에는 구멍은 긴자꾸고...페어웨이는 24인치의 가는 여자 허리였습니다.. 잘 봤습니다. 선배님.. 더위에 건강하십시요..
  • 김승영 2008.08.06 15:31
    신 후배 내 그분들 누군지 알쥐...유명하시잔아~~~해골동에 유명인사님^^^
    신 후배 3온에 4빠다 트리플이잔아 그럼 잘하는거지 핸디 28인데...천재네~~
  • 신효섭 2008.08.07 08:24
    김선배님, 여기 신가 성 가진 사람이 둘이라.. 위에 문장은 제가 올린 글에대한 말씀인 듯 하고 아래문장의 신후배는 막내 후배 말씀하신듯 합니다...맞지요? 제 핸디 28은 11년전 점수라...
  • 김승영 2008.08.08 15:29
    신씨들은 모두 천재네~~심씨두 두분계시는데 거기두 천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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