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서 자기와의 싸움은 늘 치열하다 50센티미터의 퍼팅을 놓치고 망연자실. 퍼팅 하나로 우승이 뒤바뀌는 경기는 무수히 많다. 그 넓은 그린 한 귀퉁이에 뚤려있는 직경 4.25인치{10CM79MM} 의 작은 홀컵, 여기에 얽인 명암은 골프애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홀컵의 둘레를 넓히자는 외침이 끊임없이 메아리쳐도 골프의 입법기간인 R&A는 침묵만 지키고 있다. 세계 모든 골프장의 홀컵 규격은 동일하다. 그 원천은 186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의 그린 홀컵 규격은 일정한 규격이 없었다 손삽으로 적당히 뚤어놓은 허슬한 것이었다 그래서 비라도 오는 날이면 홀컵이 무너져 내려 그 둘레가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했다. 아느날 세인트 앤드루스 코스에서 플레이를 하던 두 골퍼가 7번 홀 그린에서 퍼팅을 하다가 홀컵이 무너져 메워진 것을 발견했다. 이둘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그 근처에 뒹글던 작은 토관 하나를 주워다 그 구멍에 꽂아놓고 퍼팅을 끝낸것이 연유되어 오늘날과 같이 그린의 홀컵이 생겨나게 되었고 그 때 7번 홀의 토관 넓이가 공교롭게도 4. 25인치였다 이후 홀컵의 넓이는 세계적으로 통일이 되었고 10cm가 조금 넘는 이 홀컵은 뭇 골퍼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그래서 10m밖에서 퍼팅을 성공시키는 것은 달에 로켓을 명중시키는 것과 같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당대의 유명한 프로 톰 모리스는 공을 홀컵에 다다르게 하라 못 미치면 절대로 들어갈 리가 없다 라고 강조한다 놓친 물고기는 언제나 팔뚝만하고 성공시키지 못한 퍼팅은 언제나 손바닥 길이라고 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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