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6 17:35

가슴 찡한 이야기!!!!

조회 수 643 댓글 13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난 그날도 평소처럼 집앞 횡단보도를 걷고 있었다. 
난 그만 시속 80km로 달리는 차를 못보고 거기서 차와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결국 난 응급실에 실려 갔고.... 
위독한 생명을 기적적 으로 찾았다.... 
그러나 의식이돌아오는 는 동시에 
난 깊은 절망에 빠졌다... 

그렇다 
난 시력을 잃었던 것이다... 
아무 것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난 너무 절망했고 ... 
결국 아무 일도 할수 없는 지경이 되어 버렸다...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면 서 난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7 살 밖에 안되는 소녀였다... 
˝ 아저씨.... 아저씨 여긴 왜 왔어?˝...... 
˝ 야... 꼬마야 !! 아저씨... 귀찮으니까... 저리가서 놀아.....˝ 
˝ 아.. 아저씨... 왜 그렇게 눈에 붕대를 감고 있어?.. 
꼭 미이라 같다˝ 
˝ 야!이 꼬마가... 정말..... 
너 저리 가서 안 놀 래...!!...˝ 
그렇다. 
그녀와 나는 같은 301호를 쓰고 있는 병실환자였다... 
˝ 아 저씨... 근데... 아저씨 화내지 말아.... 
여기 아픈 사람많어~ 아저씨만 아픈거 아니자너 여..... 
그러지 말고 ~ 나랑 친구해요... 
네?... 알았죠??.. ˝˝ 
˝ 꼬마야.... 아 저씨 혼자 있게 좀 내버려 둘래......˝ 
˝ 그래... 아저씨... 
난 정혜 야... 오정혜! 
여긴 친구가 없어서 심심해여..... 
아저씨 나보고 귀찮다구?˝ 
그러면서 그녀는 밖 으로 나가 버렸다..... 

다음 날........ 
˝ 아저씨... 그런데 아저씬.... 
왜 이렇게 한숨만 푹 푹 셔~....˝ 
˝ 정혜라고 했나... 
너도 하루 아침에 세상이 어두워졌 다고 생각해봐라.... 
생각만 해도 무섭지... 그래서 아저씬... 
너무 무서워서 이렇게 숨 을 크게 내쉬는 거란다.....˝ 
˝ 근데... 울 엄마가 그랬어여...... 
병도 이쁜맘가지 면 낫는대여~... 
내가 환자라고 생각하면...환자지만.... 
환자라고 생각 안하면... 환자가 아니라고.... 
며칠전에... 그 침대쓰던 언니가 하늘나라에 갔어.... 
엄마는 그 언니는 착한 아이라서 하늘에 별이 된다고 했어... 
별이 되어서 어두운 밤에도 
사람 들을 무섭지 않게 환하게 준다고......˝ 
˝음....... 그래.... 넌 무슨 병때문에... 왔는데.....˝ 
˝ 음..... 그건 비밀....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곧 나을 거라고 했어.... 
이젠 1달 뒤 면 더이상 병원 올 필요 없다고....˝ 
˝ 그래? 다행이구나.....˝ 
˝ 아저씨... 그러니 까... 
1달 뒤믄 나 보고 싶어도 못보니까... 
이렇게 한숨만 쉬고 있지 말고 
나랑 놀아줘... 
응... 아저씨.......˝ 
나는 나도 모르게 미소를 비췄다... 
그녀의 한 마디가..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마치 밝은 태양이 음지를 비추듯 말이다... 
그후로 난 그녀와 단짝친구가 되었다..... 
˝ 자! 정혜야 주사 맞을 시간이다......˝ 
˝ 언니... 그 주사 30분만 있다가 맞으면 안돼,..... 잉~ 
나 지금 안맞을래....!!..˝ 
˝그럼..... 아저씨랑 결혼 못하지... 
주사를 맞아야... 빨리 커서 아저씨랑 결혼한단다...˝ 
˝ 칫˝ 
그리곤 그녀는 엉덩이를 들이대었다. 
그렇다... 
어느 새 그녀와 나는 병원에서 소문난 커플이 되었다... 
그녀는 나의 눈이 되어 저녁마다 산책을 했고... 
7살 꼬마아이가 쓴다고 믿기에는 놀라운 어휘로 
주위 사람,풍경 얘기 등 을 들 려 주웠다... 
˝ 아저씨... 김선생님이 어떻게 생겼는 줄 알아..?...˝ 
˝ 글 쎄.......˝ 
˝ 코는 완전 딸기코에다... 입은 하마입, 
그리고 눈은 쪽제비 같이 생겼 다...?..크크~ 
정말 도둑놈 같이 생겼어..!!. 
나 첨 병원 오던 날....... 
그 선생 님 보고 집에 가겠다고 막 울었어... ˝ 
˝크크크흐흐......˝ 
˝아저씨 왜 웃 어......˝ 
˝아니... 그 김선생 생각 하니까... 그냥 웃기네... 
꼭 목소리는 텔레비젼 에 나오는 
탤런트나 성우처럼 멋진데 말이야.....˝ 
˝하하~~~˝ 
˝ 근데 정혜는 꿈이 뭐야?˝ 
˝음.....나 아저씨랑 결혼하는 .......˝ 
˝에이..... 정혜는 아저씨가 그렇게 좋 아?˝ 
˝ 응..... ˝ 
˝ 그렇게 잘생겼어?˝ 
˝ 음... 그러고 보니까... 아저씨 디게 못 생겼다... 
꼭 포켓몬스터 괴물같애..˝ 
... 
그러나 그녀와의 헤어짐은 빨리 찾아 왔 다..... 
2 주후.... 
나는 병원에서 퇴원 했다......... 그녀는 울면서.... 
˝ 아저씨.... 나 퇴원 할때 되면 꼭 와야돼 알겠지???? 
응...... 약속˝ 
˝그래 약속.....˝ 
우는 그녀를 볼수는 없었지만.... 
가녀린 (다섯번째) 손가락에 고리를 걸고 약속을 했다....... 
그 리고 2주일이 지났다... 
그러던 어느 날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최 호섭씨?˝ 
˝예...... 제가 최호섭입니다....˝ 
˝축하합니다... 안구 기증이 들어 왔어 요....˝ 
˝진......... 진짜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았다... 
일주일 후 난 이식수술을 받고 
3 일후에는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난 너무도 감사한 나머지 병원측에 감사편지를 썼다.... 
그리고 나아가서...기증자도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던 중 난 그만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 다... 
기증자는 다름 아닌 정혜다..... 
나중에 알았던 사실이지만 바로 내가 퇴원하고 
일주일뒤가 
정혜의 수술일이었던 것이었다.... 
그녀는 백혈병 말기환자였던 것이 다.... 
난 그녀를 한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그녀가 건강하다고 믿었는데 ........ 정말 미칠 것 같았다... 
난 하는 수 없이 그녀의 부모님이라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 아이가... 많이 좋아했어요.....˝ 
˝ 예..... ˝ 
˝ 아이가 수술 하는 날 많이 찾았는데..........˝ 
정혜의 어머니는 차마 말을 이어가질 못했다.... 
˝ 정혜가 자기가 저 세상에 가면 꼭 눈을 아저씨 주고 싶다고.... 
그리고 꼭 이 편지 아저씨에 게 전해 달라고...˝ 
그 또박 또박 적은 편지에는 
7살짜리 글씨로 이렇게 써있었 다...... ... 

′아저씨! 나 정혜야.... 
음 이제 저기 수술실에 들어간다... 
옛 날에 옆 침 대 언니도 거기에서 하늘로 갔는데... 
정혜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 
그래서 하는 말인데 아저씨... 내가 만일... 
하늘로 가면... 나 아저씨 눈 할께... 
그 래서 영원히 아저씨랑 같이 살께.... 
아저씨랑 결혼은 못하니까.... 
하지만 수술실 나 오면..... 아저씨랑 결혼할래....... 
아저씨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래..... 
  • 김득수 2007.12.26 21:20
    흑~흑~....이런글 올리지 마세요....가슴이 아파요....
  • 김승영 2007.12.27 10:11
    기원아 왜이래 평소대로해...가슴이 아파요....
  • 지양훈 2007.12.27 10:13
    왜이래 아침부터 짠하게... 새해를 맞는 각오를 다시하게 만드네 새해복많이받기를...
  • 이선해 2007.12.27 10:23
    뭐야..아침부터 샌티하게.....그래도 따뜻하네요.....
  • 김부호 2007.12.27 10:34
    으이그~~~~ 알랴뷰~~
  • 김인규 2007.12.27 10:42
    기원이가 갈 수록 센티해주는 것 같네..... 빨라 좋은 여자 구해서 장가가야겠다!! 부호야 니가 좀 신경써봐라!!
  • 오충균 2007.12.27 11:53
    ㅋㅋ^ 어제먹은 술이가 아직떨껬다.
  • 김영삼 2007.12.27 15:18
    다 제끼고 기원이 내년엔 장가 보내야겠다 저러다 좋은 후배하나 잘못 되겠다...충균아 부호야 니들 책임이 큰거 아냐? 으이그 이넘들아.....
  • 주판중 2007.12.27 17:30
    후임을사랑할줄아는게 해병정신이거널 내 밑에부터 총출동하여 기원이 짝을찿는데~~ 조선팔도를 철저히 수색할것
    기원아 조금만 참아라 내가 명령하달 해 두었다 곧 줄줄이 서서 면접볼 준비해야할것이다.
  • 주판중 2007.12.27 17:30
    후임을사랑할줄아는게 해병정신이거널 내 밑에부터 총출동하여 기원이 짝을찿는데~~ 조선팔도를 철저히 수색할것
    기원아 조금만 참아라 내가 명령하달 해 두었다 곧 줄줄이 서서 면접볼 준비해야할것이다.
  • 임성혁 2007.12.27 23:03
    김후배? 작가로 데비해야 돼겠다. 난 깜짝 놀랬어.
    점점 읽을수록 소설이야. 년말 잘 보내고 새해에는 좋은 배필만나 행복하길 바래. 이해 가기전에 한잔하자.
  • 김기원 2007.12.28 17:24
    회장님!!!제가 쓴 글 아니랍니다..성원에 감사드리고 좋은 글 잇으면 자주 올리도록 하겟습니다..해골동 선후배님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많은것 들 이루시길 바랍니다..필씅.그나저나 03선배님 한테 놀러 가실분 연락 바랍니다..
  • 정복석 2007.12.29 17:45
    기원아 잘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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