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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 가장 중요한 일은 가족을 만나는 일과 사업의 협상을 하는 일이지만 거기에 맞먹는 일중 하나가 반가운 골프 친구들과의 라운딩입니다.
언더파를 넘나드는 실력을 갖춘 이들은 300야드가 넘는 장타는 물론이고 정교한 숏게임 혀를 내두르는 퍼팅 실력을 갖춘데다 코스는 눈을 감고도 알 수 있을 정도니 이들과 라운딩을 끝내고 나면 머리에서 쥐가 날 정도입니다.
거기에 5인 플레이를 하니 타당 3불짜리를 한다해도 100불 잃는 것은 식은죽 먹기가 되곤 합니다.
그걸 30불 정도에 때우려고 하니 머리가 아플수 밖에요.
어제는 1번홀에서 온그린을 시키고 아이언을 백에 꽂다가 오른손 새끼 손가락을 찧고 말았습니다.
경험해 본 분들만 아는 고통 !!!
금새 새끼 손가락에서 손톱사이로 피가 뚝뚝 떨어지고...
가방에서 테잎을 찾아 단단히 동여매고는 계속 플레이를 했습니다.
'오른손은 원래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만으로만 잡는거야. 그립의 진수를 보여주지!' 하는 잘난체를 하면서 말입니다.
다행히 5번홀까지는 파세이브를 계속하며 잘 버텨나갔습니다.
그러다 6번홀 파 5에서 세컨샷을 그린앞 20야드 까지 날려 놓고 샌드로 어프로치를 하는 순간 생크.
또 다시 생크.
버디가 보기로 되는 것은 물론 아이언샷 5번 연속 생크를 내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간신히 잡긴 했지만 비기너때도 잘 안하던 짓을 했습니다.
간접적인 영향!
물론 손이 욱신거렸으니 간접적이라 할 수도 없지만 그립을 직접 잡지는 않으니 그런데로 칠 수도 있었지만 영향이 있는 것은 부인 못할 사실이었습니다.

살면서 내가 직접 나쁜 영향은 주지 않았을지 몰라도 간접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는지 생각해 본 하루였습니다. 직접 피해를 준 사람들은 사과를 하면 될지 몰라도 간접적으로 피해를 준 것은 기억조차 하지 못할텐데 하면서 말입니다.
특별히 무심코 내뱉은 말로 상처를 준 많은 분들에게 죄송스러웠습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생각, 좋은 말이 삶을 지배하는 하루가 되시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더욱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미국에서 회장님이 점심 쏘신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한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걸 먹으려면 뭘 타고 가야 되는거야.
회장님! 잘 먹었습니다.
경기위원장 문자 고마워!!!
  • 김부호 2008.05.09 07:59
    ㅋㅋㅋㅋ 저하고할때 쌩크 ?? 쌩큐~~~~
  • 김인규 2008.05.09 09:49
    미국에서 스테이크 마이 묵고 있냐??
  • 김승영 2008.05.09 09:53
    앞으로 수입 할 소 마니 드시구 오세요 ㅋㅋㅋ
  • 김영삼 2008.05.09 19:16
    골프와 인생...뭔가 와닺는 애기들..즐거운 시간 과 사업 번창하길 빕니다..
  • 전성근 2008.05.11 00:42
    잘지내다 오시게.. 쌩크는 이제그만,,,,
  • 정복석 2008.05.11 09:24
    미국생활잘지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고...
  • 임성혁 2008.05.12 10:46
    지난 금. 토. 광주에서 운동하고 이제사 들어와 봅니다.
    미국생활 잘 보내고 정모에서 만납시다.
  • 백광욱 2008.05.14 13:49
    그려.. 간접적인 피해는 헤아릴수가 없어.. 참 좋은 글 썼네... 이거니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분들이 느끼는 것이지.. 어떤사람들에게는 절대 쓸데없은 것이지... 잘 지내고 오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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