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98 댓글 5
이곳 미국에서 보는 한국사회는 금새 무슨 일이 일어날것 같은 분위기로 보입니다.
늘상 한국에서 무슨 일이 생길때마다 '거기 전쟁 나는거 아니야?' 하는 전화를 한국에 하곤 했던 나였기에  이젠 분위기를 대강 눈치채곤 있지만 이곳 교포사회에서 보는 대한민국은 매우 심각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거 미국사람들 다 먹는건데 왜 그리 수선을 떨어?' 하는 분위기가 대부분인지라 PD수첩이 어떻고 유전자가 어떻고 해보아야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고 더 이상 했다간 '그럼 그거 안먹으면 되지' 하는 막말까지 나올까봐 꾹꾹 눌러 참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반토막이 나고 연일 촛불시위가 있다는데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저는 이곳에서의 협상이 대강 끝나 연일 골프로 보내고 있습니다.
일하는 거의 모든 사람을 잘 아는 골프장이라 11시쯤 시작해도 같은 돈을 내고 3-40홀을 도는것은 예사라 골프가 노동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둑어둑 할때까지 열심히 따라 다니다 보면 하루가 휭하니 가곤 합니다.
어젠 생크도 바로 잡고해서 36홀동안 4개 오버로 다섯명중 3등을 했습니다.
이 정도 실력을 가지고도 지난 4월 대회를 돌이켜 보면 등수에 못들던데...
어쨌든 백티 7400야드에서 치는 거니 대단하긴 합니다.
참고로 어제의 1등은 2언더였습니다.
이곳에 오면 파3가 196야드 210야드 230야드 160야드 이렇게 네개라 4번 아이언에서 5번우드를 사용하고 짧은 것은 6-7번을 사용하기에 롱아이언을 칠 기회가 상당히 많은데 한국에선 파3가 짧아서 롱아이언을 치는것을 거의 잊어 먹었습니다.
좋은 골프장은 가지고 간 골프클럽을 한번 이상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던데 한국에 가면 백티에서 한번 쳐봐야겠습니다.

이젠 캘리포니아의 좋은 날씨도 옛말이 되었습니다.
지난 10일동안 낮에 반팔을 입은 것은 이틀뿐이고 낮에도 점퍼를 입고 다녔습니다.
마누라가 있고 자식이 있는 곳이지만 추워서 못살겠습니다.
한국이야 사시사철 집에서는 팬티만 입을 수 있는데 이건 집에서도 긴팔을 입고 있어야 하니...
사흘후면 귀국 비행기에 오릅니다.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회장님의 생태찌개 기대하겠습니다.
  • 김득수 2008.05.12 19:54
    안녕하십니까? 김득수 입니다. 제 동생이 아이오아의 디모인에 사는데 사업파트너와 동업하기로 하여 버지니아의 워싱턴으로 이사 간다고 하네요..
    디모인에 살때도 한국사람이 없어서 가끔은 쓸쓸해 하기도 했는데 또 한국 사람이 별로 없는 곳으로 가네여....한국식당을 하려고 해서 조만간 저도
    동생 식당 인테리어를 도와주러 버지니아로 출발해야할것 같습니다. 미국 골프장 참 좋던데 이번에 가면 뿌리를 뽑고 와야지요....
  • 윤승준 2008.05.12 22:44
    버지니아엔 한국사람 많아. 그곳에 온누리드림교회라고 있는데 혹 교회를 다닌다면 매우 좋은 곳이니 추천. 언제 김프로와 한번 쳐야 하는데.
  • 신효섭 2008.05.13 08:33
    편안한 귀국길 되시기 바랍니다. 요즘 기류가 예전처럼 편안하지 않아서 숙면 취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정모때 뵙겠습니다. 선배님..
  • 김승영 2008.05.13 08:57
    울집두 온누리교회 다닙니다...동부이촌동..
    온나라가 정신이 없고 조류들은 완존히 멸종(?)위기에 있습니다..
    이때 친박 이 박이 몬소용이랍니까?
    신문보기가 싫어지고 너무 시끄럽습니다...
    잘댕겨 오셔서 그곳 이야기에 곁들여서 생태탕 에 소주 한잔 올릴께요...회장님과~~~
  • 김기원 2008.05.13 11:41
    어휴~선배님 부럽습니다..머리가 않좋아서 그런지 매일 연습해도 90대를 치니..아무래도 골치인가 봅니다..그래도 열심히 하렵니다..먼길 잘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필승.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3 <두고 온 산하, 구한말 평양의 풍경 > 고문/김인규(245) 2013.08.20 1986
2022 힘을 실어 주었으면.... 3 김헌수 2009.02.24 1677
2021 힘겨운 정모가 되겠습니다. 2 김득수 2007.08.21 1381
2020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22, 협상으로 인한 휴전 ...아직도 불안한 평화 고문/김인규(245) 2013.08.19 1878
2019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21, 군 출신 기대 저버리고 중국과 휴전 택해 고문/김인규(245) 2013.08.16 1308
2018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20, 국민 정서 맞지 않아 병력증원 고려 안 해 고문/김인규(245) 2013.08.16 1993
2017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19, 中완패시키지 않으면 민주진영 악몽에 시달릴것 고문/김인규(245) 2013.08.12 2122
2016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18, 어떻게 싸우란 말인가 고문/김인규(245) 2013.08.12 2462
2015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17, 명석하고 매력적 VS 언론관계에 둔감 1 고문/김인규(245) 2013.08.05 4881
2014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16, 미국이 종이호랑이 ?? 고문/김인규(245) 2013.08.05 1871
2013 히긴스의 6.25 - 15, 6.25 전쟁이 준 교훈 고문/김인규(245) 2013.08.01 1730
2012 히긴스의 6.25 - 14, 적은 힘으로 도전 고문/김인규(245) 2013.08.01 1702
2011 히긴스의 6.25 - 13, 영웅적인 해병이야기 고문/김인규(245) 2013.07.26 2561
2010 히긴스의 6.25 - 12 중공군의 개입 고문/김인규(245) 2013.07.25 1977
2009 히긴스의 6.25 - 11 우리의 동맹 힌국인들 고문/김인규(245) 2013.07.24 1825
2008 히긴스의 6.25 - 10 인천에서의 대담한 도박 고문/김인규(245) 2013.07.23 1927
2007 히긴스의 6.25 - 09 죽음을 각오하고 지켜라 고문/김인규(245) 2013.07.22 2181
2006 희망을개척하며 5 서경조 2009.10.23 1162
2005 흥부와놀부 2 지양훈(398) 2012.09.13 1872
2004 흥부가 귀싸데기 맞은 이유에 대한 퀴즈 답 6 김인규 2008.01.29 16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2 Next
/ 10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