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5 18:01

골프 단상

조회 수 517 댓글 7

심심할때 유머라 생각하시고 읽으세여 ~


 



도대체가 우스운 것이 골프라는 운동이다. 

가만 생각해 보니 참 기도 안 차고 

운동 같지도 않은 것이 라운딩하고 나면 한 번 즐겁기를 하나, 

친구간에 우정이 돈독 해지길 하나, 

열은 열대로 받고, 시간은 시간대로 날아가고, 돈은 돈대로 들고....., 


어디 그 돈 뿐인가? 

내기 한답시고, 최소 몇 만원 알토란 같은 돈 남 주고........ 

농사 짓는데 놀러 다닌다고 손가락질은 제일 먼저 받지, 

가뭄,수해 왔을 때 골프채 들고 다니면 돌이라도 맞을 분위기지, 

정권 한 번 바뀌기만 해도 눈치 보느라 가자미 눈이 되질 않나, 
 



공무원들은 의당 아들 내미 이름으로 부킹을 하고,,,, 

열심히 연습 했다고 잘 맞기를 하나, 

안한 놈이 운으로 버디를 잡질 않나..... 

공 한 개 값이면 짜장면 곱배기가 한 그릇......, 

물에 빠트려도 의연한 척 허허....웃어야지, 
 



인상 쓰면 인간성 의심 받지? 

(짜장면 한 그릇 물에 쏟아 놓고 웃어 봐라, 아마 미친놈 이라고 할테지). 

웬수같은 골프채는 무슨 금딱지를 붙여 놨나, 우라지게 비싸지, 

드라이버랍시고  작대기 하나가  33 인치 평면 컬러 TV 값 에다 

비밀 병기랍시고 몇 십 만원..... 

오늘 좋다고 해서  사 놓으면 내일 구형 이라고 또 신제품 사라 하고.... 

잔디 좀 걸었다고 드는 돈이 쌀 한 가마니, 

그나마 한 번 주말 부킹하고 치려면 대통령. 유엔 사무총장 까지 동원 


해야 하고, 



 


노는 산 깎아 골프장 만들어도 ....` 

좁은 땅` 에 만든다고 욕먹고, 

나무 심고 잔디 키워 놔도 농약 친다 욕먹고, 

여름이라  햇빛을 피할 수 있나, 

겨울이라고 누가 따스하게 손 한 번 잡아 주나, 

땡볕에 눈보라에, 

제대한지가 언제인데 툭 하면 산등성이에서 각개전투... 

물만 보면 피해 다녀야 하고, 

공이 갈만한 자리에는 무슨 심술로 모래 웅덩이 파 놓고....지랄이야... 


홀은 꼭 처녀 엉덩이 꼭대기 같은 데다 

콧구멍 만하게  뚫어 놓고........ 



잘 맞으면 `일 안하고 공만 쳤다`  욕먹고.., 

안 맞으면` 운동신경 없다  욕먹고... 퍼팅 들어가면 돈독 올랐다` 

욕 먹고....  

못 넣으면 소신 없다 욕 먹고,...길면 쓸데없이 힘쓴다, 

짧으면 쫄았다고 욕먹고...,돈 몇 푼 따면 곱배기로  밥 사야 하고, 

돈 잃으면 밥 안 사주나 눈치 봐야하고, 

집에 오면 알아서 왕비 비위 맞추느라 설거지 해야 하고, 

아들 내미 성적 떨어져도 공 치는 애비 잘못,...ㅈㅈ 

골프 쳐서 오더 따면 `누구나 `따는 오더 이고, 

못 따면  "골프까지 쳤는데도.."라고  비아냥, 욕먹고, 

안 맞아서 골프채 한 번 집어 던졌다간 상종 못할 인간으로 찍히고, 



신중하게 치면 늑장 플레이 라고  욕 먹고, 

빨리 치면  `촐싹댄다` 욕 먹고, 

화려하게 옷 입으면 `날라리냐?`  욕 먹고, 

점잖게 입으면 `초상집 왔냐?` 고 욕 먹고, 

인물 좋으면서 잘 치면 `제비 같은 놈` 

인물 좋으면서 못 치면 `겉만 뻔드르 하다` 

인물 나쁘면서 잘 치면 `니가 그거라도 잘 해야지` 

인물 나쁘면서 공도 못 치면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고, 


 


 


 


 


 


농담하면 까분다고, 진지하면 열 받았냐고, 

도우미 언니하고 농담 하면 시시덕 댄다고, 

농담 안 하면 분위기 망친다고, 

싱글 하면 사업하는 놈이 공만 친다고 욕하고, 

싱글 못하면 `그 머리로 무슨 싱글?` 하고 욕하고 

새 골프채 사서 잘 치면 `돈이 썩어 나냐?`고 욕먹고, 

못 치면 `돈으로 공 치냐?`고 욕먹고, 

새 골프채 안 사면 `죽을 때 돈다 싸 갖고 갈거냐?`욕 먹고, 

바이어가 공 치자해서 골프채 들고 나갈라면... 세관에 신고 해야 되고, 

그나마도 몇 번 신고하면... 세무 조사 한다고 겁주고, 

선물로 받은 골프채 들고 들어오면 밀수꾼처럼 째려 보고, 


골프 사이트 한 번 들어가면,` 일은 언제하냐` 며 욕먹고, 

맘 먹고 골프채 한 번 닦으면 세차나 좀 하지하고.... 

마누라 한테, 장인어른 한테, 어머님 한테, 아들놈 한테 원망 사고, 

직원들 한테 눈치 보이고, 거래처에서 욕먹고, 

잘 쳐도, 못 쳐도, 자주 쳐도, 안 쳐도, 새 채로 쳐도, 

헌 채로 쳐도, 새벽에 쳐도, 낮에 쳐도, 비 올 때 쳐도, 눈 올 때 쳐도, 


날 좋은 날 쳐도, 

조용히 쳐도, 시끄럽게 쳐도, 천천히 쳐도, 

빨리 쳐도, 멀리 쳐도, 짧게 쳐도, 돈 내고 쳐도, 접대받고 쳐도, 


우짜든지 욕을 먹게 되어 있는 

이런 빌어먹을 ...골프를 왜 하느냐  이 말이다..... 


공치는 사람들,... 전부 제정신 이란 말인가? 

곰곰이 생각을 해 봤는데, 욕 먹기도 지쳤고, 돈 쓰기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등의 이유로 

이제 골프를 ...화~악!  끊어 버릴 것이다. 

이제부턴 골프채를 만지지도 않을 것이다. 

  • 김승영 2008.06.25 18:07
    나~~~~~~~~두~~~~~~~~~
  • 김부호 2008.06.26 09:34
    마저~~~~~~
  • 권혁민 2008.06.26 10:16
    ㅋㅋㅋ......다 알믄서 왜 또 치러 나가시는지?
  • 김승영 2008.06.26 11:14
    타잔 당구 번게 한번 하자...댓명 되더만 나 180 기원이 280 백남혁선배님 190 육창례선배님190 긴머리소년230 심카선배님 180 그밖에~~
  • 조화형 2008.06.26 12:44
    그럼 나는 135
  • 김기원 2008.06.26 16:00
    맞습니다...일찍 출근하면 직원들이 저놈 또 새겠구나.그러구 늦게 출근하면 저씹새 어제 또 일 한답시고 공쳤구나..그러구..
  • 김인겸 2008.06.27 09:07
    구구절절 우리마음의글이구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3 <두고 온 산하, 구한말 평양의 풍경 > 고문/김인규(245) 2013.08.20 1953
2022 힘을 실어 주었으면.... 3 김헌수 2009.02.24 1650
2021 힘겨운 정모가 되겠습니다. 2 김득수 2007.08.21 1359
2020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22, 협상으로 인한 휴전 ...아직도 불안한 평화 고문/김인규(245) 2013.08.19 1822
2019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21, 군 출신 기대 저버리고 중국과 휴전 택해 고문/김인규(245) 2013.08.16 1280
2018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20, 국민 정서 맞지 않아 병력증원 고려 안 해 고문/김인규(245) 2013.08.16 1935
2017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19, 中완패시키지 않으면 민주진영 악몽에 시달릴것 고문/김인규(245) 2013.08.12 2067
2016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18, 어떻게 싸우란 말인가 고문/김인규(245) 2013.08.12 2402
2015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17, 명석하고 매력적 VS 언론관계에 둔감 1 고문/김인규(245) 2013.08.05 4826
2014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16, 미국이 종이호랑이 ?? 고문/김인규(245) 2013.08.05 1800
2013 히긴스의 6.25 - 15, 6.25 전쟁이 준 교훈 고문/김인규(245) 2013.08.01 1653
2012 히긴스의 6.25 - 14, 적은 힘으로 도전 고문/김인규(245) 2013.08.01 1672
2011 히긴스의 6.25 - 13, 영웅적인 해병이야기 고문/김인규(245) 2013.07.26 2500
2010 히긴스의 6.25 - 12 중공군의 개입 고문/김인규(245) 2013.07.25 1902
2009 히긴스의 6.25 - 11 우리의 동맹 힌국인들 고문/김인규(245) 2013.07.24 1747
2008 히긴스의 6.25 - 10 인천에서의 대담한 도박 고문/김인규(245) 2013.07.23 1907
2007 히긴스의 6.25 - 09 죽음을 각오하고 지켜라 고문/김인규(245) 2013.07.22 2131
2006 희망을개척하며 5 서경조 2009.10.23 1019
2005 흥부와놀부 2 지양훈(398) 2012.09.13 1845
2004 흥부가 귀싸데기 맞은 이유에 대한 퀴즈 답 6 김인규 2008.01.29 157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2 Next
/ 10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