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오후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 고교 3년 선배의 갑작스런 부음이었습니다.

늘상 우리 주변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인데 뭔 호들갑인가 싶으실 겁니다.

실질 연봉이 130억에 이르렀던
저와 아주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학교 골프 모임에서 가끔 공도 치고 술한잔 했던
장희순이라는 우리나라 증권계의 거물이었습니다.

이 선배의 생활이 음주와 흡연 그리고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났겠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음주를 즐기고 그 자리에서 흡연을 했겠습니까?

인명은 재천이라 했지만,
그래도 노력하기에따라 조금은 변화가 있겠지요?
적어도 신이란 것이 조금 인간적이라면...

학교에 좋은 일도 많이 했었던 고마운 인재의
갑작스런 부음을 듣고
우리 해골동의 선배님, 그리고 후배님들께 부탁드립니다.

가장 좋지 않았을때를 기억하시고
요즘 받는 스트레스라는 짐을 조금만 덜어 놓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지나친 음주 흡연에 대해 후회하면 늦은 법이니
끊어볼까 하는 마음이 있으실때 과감히 결정하세요.

다음주 수요일에는 비가 안온다니 그때 뵙겠습니다.

Have a nice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