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새벽바람인데도 포근하고 상큼함마저 느껴집니다
떠오르는 햇살도 뭔가 들떠있는 듯한 느낌....
입춘이 되면 동풍이 불어서 언땅을 녹이고 , 동면하던 생명체들도 꿈틀 거리기 시작하고
물고기들도 아직은 녹지 않은 얼음 밑을 돌아 다니며 봄을 알리는
입춘이 바로 내일입니다
이 넘도 긴 동면에서 깨어나 해골회에 문안 인사 올립니다.
천성이 원래 게을러 겨울만 되면 움츠리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 하는지라...
작년 송년회도 참석 못하고 좀 게기다 보니 임 회장님께서 대노하여 걸리기만 하면
임빳다를 치겠다고 하니 더 주눅이 들어 온몸이 웅크려 졌습니다
이제 웅크리고 있던 몸안의 세포들을 닦달을 해보려 합니다.
어짜피 죽으면 한줌의 재로 변하는 것 임회장님 빳다가 무섭다고 피할 수 만 없는 것이라...
공자님은 “하루에 계획은 아침에 있고 한해의 계획은 봄에 있다”고 했습니다
한해의 시작을 잘해보자는 뜻에서 회장님께서 번개팅 소집하여 덕담 한말씀이라도 해주시죠.
모진 겨울이 길다고는 하지만 때가 되면 부드러운 봄기운에 사라지듯이 우리의 삶도
아무리 어려울지라도 훈훈한 봄기운에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회장님 집합을 명하시면 오파운드 곡갱이 자루 승연이 한테 준비시켜 갖고 가겠습니다.
필씅!!
전설의 주계병 245기 김 인규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