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해병대 출신 등 보수단체 “법적 처벌 감수”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서정갑 본부장)는 2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무술 유단자 97명으로 구성된 ‘애국기동단’을 발족시켰다. ‘애국기동단’은 대부분 해병대·특전사 등 전역 군인 출신들로 30~60대의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다고 국민행동본부 측은 전했다.
국민행동본부 애국기동단 단원들이 2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중의 소리 제공>
일각에선 해방 직후 극단적인 반공주의를 이념으로 좌파 인사들에 대해 ‘백색 테러’를 자행한 서북청년단을 연상케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행동본부는 “이들은 보수 세력의 요청이 있을 때 행사나 집회 현장에서 질서 유지와 안내, 방범, 경호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며 “급여를 전혀 받지 않고 전적으로 봉사를 위해 모였다”고 설명했다.
최병국 단장은 “전여옥 의원 테러사건 등 초법적 테러를 일삼는 좌파 세력으로부터 애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라며 “가급적 충돌은 피하겠지만 불의를 참지 않을 것이고 폭력에 휘말려도 법적 처벌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발대식에서 “공권력에 도전하여 법과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공공의 적들과 싸우겠다”며 “애국인사들에 대한 좌익들의 패륜적 테러에 대해 정당방위적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은 “용산사건 같은 일이 미국에서 일어났으면 바로 총기를 발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대식에는 해병대 구국결사대, 6·25 남침피해유족회, 여군전우회·청년단·특별경호단 등이 참여했다. 무술과 벽돌 격파 시범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