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13 댓글 5
청춘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바람이라고 말하리
인생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구름이라고 답하리라.

바람처럼 왔다 가버린 청춘
누가 그바람 돌릴 수 있을까,
구름처럼 흘러가는 인생
그 누가 저 구름 붙잡으리오

오늘
내몸에 안긴 봄 바람도
내일이면 다른 바람 되어
계절따라 내곁을 떠나 가리니

저 하늘
무심히 흘러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모습으로
무량 세상으로 떠가는 것을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 못하고
못난 인생도,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구름일 진데

세상 한 켠에 둥글둥글 딩굴다가
바람따라 구름따라
홀연히 사라져 가면 되는 것을
무엇이 청춘이고
그 무엇이 인생이라고 말을 하리까

하나 하나 다 비우고
바람따라 구름따라
어느날 빈 손 쥐고 고요히
온 곳으로 돌아가면 그만인 것을......
  • 김부호 2009.03.30 09:00
    폼나게 살다 갑시다요~~~ 휴일 잘 보내셨지요??
  • 신을식 2009.03.30 09:21
    아~바람아 멈추어다오~ ㅎㅎ
  • 김승영 2009.03.30 12:57
    하나하나 다비우고 바람따라 낙시나하면소...저는 비울게 없는데요..워낙에 없어서~~~
  • 지양훈 2009.03.30 14:24
    할일 더럽게 없나보다 동기야 빵사줄께 놀러와라...
  • 김상준 2009.03.30 14:53
    그래 언제 갈거나? 니가 너무 바쁘서 미안해서 놀자 소리를 못하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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