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저는 참으로 바쁘게 시작되었고 바쁘게 끝마쳐야 할 한주가 될것 같습니다.
월요일 이른 새벽,
영세 자영업자들의 필수 코스인 은행의 지점장과 차장 등...
돈줄을 쥐고있는 분들 모시고 한바퀴 지도(?)를 겸해서 돌고난 후
맛난 음식 대접해 드리며 갖은 아양을 다 떨어 대출금 상환 연기를
요청 했어야 했고,
화요일은 불알친구인 건축 설계사 녀석이 건축주와 라운드를 해야 하는데
제 실력이 모자라니 저더러 한수 또 지도해 달라 하여
짧은 코스 돌고나니 하루가 다 지났고...
수요일인 어제는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이니
도살장 끌려가는 돼지 심정으로 간 그 전 이틀과는 달리
눈 오는 날 앞마당을 팔짝 팔짝 뛰어다니는 강아지의 즐거움과
어린 시절 사이다병 하나들고 먼길 걸어 소학교 뒷 산을 굽이굽이 돌고 돌아 올라가는 별 볼일 없는
소풍임에도 맘 설레며 잠못드는 어린 아이 맘과 같이
이 날을 기다렸습니다.
코스의 레이아웃도 좋고,
적당히 어려운 그린과 좁고 기다란 페어웨이..
잘 다듬어진 잔디... 더욱 더 좋은것은 높은 구름이 뜨거운 햇살을 가려
시작홀부터 끝날때까지 더위만 오면 오뉴월 장날 혓바닥 내밀고
핵핵 거리는 dog 마냥 기운 못쓰는 저에게는 참으로 이상적인 날이었습니다.
얼마 전 조금의 금전적 이득이 생겨
거금을 투자해 도라이바는 따이똘 빤짝 빤짝한 신형으로...
쇠 막대기는 저도 이제 나이가 조금씩 먹어가면서 힘에 부쳐
쬐금 가벼운 쇠막대기 두드려 만든 것으로 바꾸고...갤러리아인지 마이웨이인지.... 이것 역시 거금~~
이 놈들을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에 일각이 여 삼추 같았습니다.
김인규 선배님께서 강냉이 빠지듯 한다고 하셨듯이 잘 안채워지는
우리 빈칸을 하는 수 없이 솔선수범 잘 하는 제가 만만한 제 동기들
불러들여 채워 넣었습니다.
김영달 후배에게는 정말 미안한게 흔치않은 문홍식 선배님과의 지도 라운드를
빼앗아 맘에 많이 걸리네...
차 살때 후배에게 꼭 부탁하겠네..
이윽고 라운드가 시작되어
한홀 한홀 나아가며 모두 샷에 전념하고
홀 건너편에서 터지는 웃음소리와
이른바 구찌 갠새이 소리가
라운드의 즐거움을 더해주었습니다.
방주환선배님의 절정의 아이언 샷은 앞조에서
지켜보던 저희를 깜짝 놀라게 하였고
김인규 선배님의 치다 마는 동작에는
쬐금 고참이신 문홍식 선배님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앞조의 김승영선배께서는
형수님들 모시고 열심히 가르쳐드리고
이것 저것 설명해 드리는 모습이 뒤에 있던 저희 눈에
자주 보였는데 그 레슨이 효험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승이 좋아야 제자들 실력이 쑥쑥
커져라 세져라 미니막스가 되는 법인데....
문홍식 선배님의 실력은 명불허전이라..
썩 좋은 컨디션이 아니셨음에도 불구하고
고비때마다 보여주시는 파 세이브 능력은 정말 후배들이 배워야 할 기술인것 같습니다.
실력이 조금 부족한 대구서 올라온 제 동기가
선배님으로부터 집중적인 지도를 받았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후반 9홀에 걸린 스킨을 제가 싹쓸이 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참 얍삽한 짓이지요..
선배님 주신 돈으로 오늘 점심 먹을 생각하니 무척 맛있을 것 같습니다.
밖엔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이른 봄 가뭄에 저수지가 바짝 말라 거북 등처럼 갈라졌을때
하늘을 보며 원망하던 농심이 하늘을 감동시켰는지
주룩주룩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립니다.
사흘간의 신선놀음으로 인해
오늘 아침 7시도 안되어 회사에 출근해
밀린 일을 보고 이렇게 잠시 주제넘은 글을 올려봅니다.
김승영 선배께 그냥 지나가는 말로 제 귀빠진 날이라고 했는데
그걸 잊지않고 축하해 주신 모든 해골동 선배님, 후배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다음달에 또 뵙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움직이는 도시락 497기 김기원선배한테도
돈을 못 따는 사람은 이제 그만 채를 놓던가,
아님 대오각성하여 연습 많이 하셔서
다음번에 꼭 좋은 스코어 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월요일 이른 새벽,
영세 자영업자들의 필수 코스인 은행의 지점장과 차장 등...
돈줄을 쥐고있는 분들 모시고 한바퀴 지도(?)를 겸해서 돌고난 후
맛난 음식 대접해 드리며 갖은 아양을 다 떨어 대출금 상환 연기를
요청 했어야 했고,
화요일은 불알친구인 건축 설계사 녀석이 건축주와 라운드를 해야 하는데
제 실력이 모자라니 저더러 한수 또 지도해 달라 하여
짧은 코스 돌고나니 하루가 다 지났고...
수요일인 어제는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이니
도살장 끌려가는 돼지 심정으로 간 그 전 이틀과는 달리
눈 오는 날 앞마당을 팔짝 팔짝 뛰어다니는 강아지의 즐거움과
어린 시절 사이다병 하나들고 먼길 걸어 소학교 뒷 산을 굽이굽이 돌고 돌아 올라가는 별 볼일 없는
소풍임에도 맘 설레며 잠못드는 어린 아이 맘과 같이
이 날을 기다렸습니다.
코스의 레이아웃도 좋고,
적당히 어려운 그린과 좁고 기다란 페어웨이..
잘 다듬어진 잔디... 더욱 더 좋은것은 높은 구름이 뜨거운 햇살을 가려
시작홀부터 끝날때까지 더위만 오면 오뉴월 장날 혓바닥 내밀고
핵핵 거리는 dog 마냥 기운 못쓰는 저에게는 참으로 이상적인 날이었습니다.
얼마 전 조금의 금전적 이득이 생겨
거금을 투자해 도라이바는 따이똘 빤짝 빤짝한 신형으로...
쇠 막대기는 저도 이제 나이가 조금씩 먹어가면서 힘에 부쳐
쬐금 가벼운 쇠막대기 두드려 만든 것으로 바꾸고...갤러리아인지 마이웨이인지.... 이것 역시 거금~~
이 놈들을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에 일각이 여 삼추 같았습니다.
김인규 선배님께서 강냉이 빠지듯 한다고 하셨듯이 잘 안채워지는
우리 빈칸을 하는 수 없이 솔선수범 잘 하는 제가 만만한 제 동기들
불러들여 채워 넣었습니다.
김영달 후배에게는 정말 미안한게 흔치않은 문홍식 선배님과의 지도 라운드를
빼앗아 맘에 많이 걸리네...
차 살때 후배에게 꼭 부탁하겠네..
이윽고 라운드가 시작되어
한홀 한홀 나아가며 모두 샷에 전념하고
홀 건너편에서 터지는 웃음소리와
이른바 구찌 갠새이 소리가
라운드의 즐거움을 더해주었습니다.
방주환선배님의 절정의 아이언 샷은 앞조에서
지켜보던 저희를 깜짝 놀라게 하였고
김인규 선배님의 치다 마는 동작에는
쬐금 고참이신 문홍식 선배님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앞조의 김승영선배께서는
형수님들 모시고 열심히 가르쳐드리고
이것 저것 설명해 드리는 모습이 뒤에 있던 저희 눈에
자주 보였는데 그 레슨이 효험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승이 좋아야 제자들 실력이 쑥쑥
커져라 세져라 미니막스가 되는 법인데....
문홍식 선배님의 실력은 명불허전이라..
썩 좋은 컨디션이 아니셨음에도 불구하고
고비때마다 보여주시는 파 세이브 능력은 정말 후배들이 배워야 할 기술인것 같습니다.
실력이 조금 부족한 대구서 올라온 제 동기가
선배님으로부터 집중적인 지도를 받았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후반 9홀에 걸린 스킨을 제가 싹쓸이 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참 얍삽한 짓이지요..
선배님 주신 돈으로 오늘 점심 먹을 생각하니 무척 맛있을 것 같습니다.
밖엔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이른 봄 가뭄에 저수지가 바짝 말라 거북 등처럼 갈라졌을때
하늘을 보며 원망하던 농심이 하늘을 감동시켰는지
주룩주룩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립니다.
사흘간의 신선놀음으로 인해
오늘 아침 7시도 안되어 회사에 출근해
밀린 일을 보고 이렇게 잠시 주제넘은 글을 올려봅니다.
김승영 선배께 그냥 지나가는 말로 제 귀빠진 날이라고 했는데
그걸 잊지않고 축하해 주신 모든 해골동 선배님, 후배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다음달에 또 뵙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움직이는 도시락 497기 김기원선배한테도
돈을 못 따는 사람은 이제 그만 채를 놓던가,
아님 대오각성하여 연습 많이 하셔서
다음번에 꼭 좋은 스코어 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