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셨습니까?
오랜만에 시간이 조금 생겨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비행기타고 10시간 조금 넘게 와야 올수 있는 이곳 시드니에서도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의 정겨운 모습은 올리신 글 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이곳으로 와서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알아보고 검토하고 했더니
6개월이란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버렸습니다.
그 좋아하던 골프도 이곳은 그야말로 우리돈 이만원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곳인데..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이 먼저이기에 유희는 뒤로하고 먹고 살 거리를 찾아다녔습니다.
하늘이 아직 버리려 하지 않으심인지,
친구의 도움으로 대기업에 식용 우지와 식물성 튀김용 오일, 그리고 갈비탕, 꼬리곰탕을 이곳서 반 가공하여
캔에 넣어 납품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우지나 카놀라오일 같은 것은 다시 재 가공하여야 접할 수 있는 품목이지만
갈비탕은 우리가 흔히 점심 메뉴로 많이 먹는 음식이라, 우리 해골동 선배님이나 후배님들이
모르고 드시는 갈비탕 중 몇번은 제가 한국으로 수출한 것 일수도 있습니다.
선적은 8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매달 10~20 컨테이너 정도의 분량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기 골프장 우리나라에 비하면 정말 저 먼발치에 위치할 정도로 좋지 못합니다.
물론 제가 아주 좋은 골프장을 안가봐서 그런 것일 수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제천에 있는 중원cc 정도에도 못 미칩니다.
몇번 이곳 분들과 나가서 어울려 봤습니다.
스코어는 85개 전후로 나왔는데(6개월간 못 가다 간것이기에... )
전장이 우리나라 골프장에 비해 너무도 길고 페어웨이도 양쪽 나무로 인해 좁게 느껴집니다.
통상 파4의 경우 360미터가 기본이고, 대체적으로 380~410미터 정도 입니다.
그러니 드라이버 잘 쳐놓고도 3,4,5번 아이언 잡고 올려야 하지요.
이곳에서 가장 훌륭하고 요란한 옷을 입고 골프를 즐기는 분들도 역시 우리나라 여자분들 입니다.
이곳서 오래 사신 연세든 분들은 그저 편안히 옷 입고 즐기다 가시는데,
이곳의 학교로 유학온 자녀따라 오신 분들은 한국서 하던대로
패션쇼를 하시지요...
여긴 우리나라와 달리 어찌 ~~~ 해 보는 것은 엄두도 못 냅니다.
갈 곳이 없고, 우연히 다른 이들 눈에 띄면 금방 소문나니 대개들 아주 외곽의 골프장으로 아주 숨듯이
가는데 또 그런 만남을 가진 사람들이 의례 그런곳을 찾아가기 마련이라
많이들 마주친다고 합니다. (물론 모르는 사람들이니 인사같은것은 나누지 않고 그저 우리와 같아~~정도)
한겨울인 요즘 이곳 기온은 얼마전 아침 기온이 3~5도 정도로 내려가고 낮기온은 12~15도 정도 유지하더니
지난주 말부터는 아침기온은 7~9도 낮기온은 16~18도 정도로 골프하기 환상적인 기온입니다.
대개의 골프장 그린피는 약 20~35불 남짓이니 (여기1불이 1000원) 매우 저렴합니다.
그리고 이곳서는 카트를 타지않고 자신들이 직접 손수레를 끌고 다닙니다. 거리도 물론 내가 봐야지요.
이곳 사람들은 느려 터지고 또 세상에 급한게 없는 사람들입니다.
일을 한참 진행중인데도 담당자가 볼일 있어 또는 휴가를 가게되면
담당자 올때까지 의례 기다려야 하는게 여기 현실이지요.
갈비탕건은 이곳서 모두 제조하여 한국으로 가져가는 회사가 없습니다.
호주산 갈비를 사용한다고 하는 것은 대개 호주산 갈비와 미국산 갈비를 섞어 만든 갈비탕이고
경우에따라서는 아르헨티나나 브라질 혹은 중국산 갈비탕을 섞어 원산지를 호주산이라고
속여 파는 것이지요.
저 역시 이 갈비탕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지난 4개월 넘게 엄청 돌아다녔고
100군데도 넘는 업체 사람들 만나고 다녔습니다.
질문을 해도 자기와 관련이 없으면 답도 안주고,
또 내가 일 더 한다고 월급 더주냐 하는 호주인들의 특성으로 인해 거의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이곳서
호주 갈비탕을 만드는데 실패하였고, 또 검역청의 검역이 원체 까다로워 쉽게 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저보다 먼저 하신 분들이 모두 제풀에 지쳐 그만 둔 것이지요.
물론 지금과는 달리 당시는 품질보다 가격이 우선시되어 중국산 갈비탕이 대량으로 유통되었고(작년까지)
올해부터 가격보다는 품질을 우선시하는 경향으로 돌아서 제게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혹시 주변 분들중에 이러한 식자재 취급하시거나 학교 급식같은것 취급 하시는 분들 계시면
소개시켜주십시요.
각설하고,
저는 음주가무에 능하지를 못해
어디를 가야 좋은것이 있고 어디를 가야 눈이 즐거운 것이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훗날 선배님들이 그리고 후배님들이 오신다면
편안히 저희 집에서 묵으시면서,
즐겁게 골프하고 저녁에는 가카 말씀대로 값싸고 질좋은 광우병 걱정없는 호주산 쇠고기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주 말경에 잠시 서울 나들이 할 예정입니다.
이 갈비탕 건으로 만나야 할 분들이 조금 됩니다.
여건이 허락되면 김승영 선배님께 연락드려 잠시 인사 드릴 수 있는 시간 만들어 보겠습니다.
김강덕 후배 올린 글에서 언급되었듯이
빗길에 운전 조심하시고
더위에 굴하지 말고 꿋꿋하게 이겨나가십시요.
항상 격려해주시고 염려해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요.
필승!!
오랜만에 시간이 조금 생겨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비행기타고 10시간 조금 넘게 와야 올수 있는 이곳 시드니에서도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의 정겨운 모습은 올리신 글 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이곳으로 와서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알아보고 검토하고 했더니
6개월이란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버렸습니다.
그 좋아하던 골프도 이곳은 그야말로 우리돈 이만원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곳인데..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이 먼저이기에 유희는 뒤로하고 먹고 살 거리를 찾아다녔습니다.
하늘이 아직 버리려 하지 않으심인지,
친구의 도움으로 대기업에 식용 우지와 식물성 튀김용 오일, 그리고 갈비탕, 꼬리곰탕을 이곳서 반 가공하여
캔에 넣어 납품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우지나 카놀라오일 같은 것은 다시 재 가공하여야 접할 수 있는 품목이지만
갈비탕은 우리가 흔히 점심 메뉴로 많이 먹는 음식이라, 우리 해골동 선배님이나 후배님들이
모르고 드시는 갈비탕 중 몇번은 제가 한국으로 수출한 것 일수도 있습니다.
선적은 8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매달 10~20 컨테이너 정도의 분량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기 골프장 우리나라에 비하면 정말 저 먼발치에 위치할 정도로 좋지 못합니다.
물론 제가 아주 좋은 골프장을 안가봐서 그런 것일 수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제천에 있는 중원cc 정도에도 못 미칩니다.
몇번 이곳 분들과 나가서 어울려 봤습니다.
스코어는 85개 전후로 나왔는데(6개월간 못 가다 간것이기에... )
전장이 우리나라 골프장에 비해 너무도 길고 페어웨이도 양쪽 나무로 인해 좁게 느껴집니다.
통상 파4의 경우 360미터가 기본이고, 대체적으로 380~410미터 정도 입니다.
그러니 드라이버 잘 쳐놓고도 3,4,5번 아이언 잡고 올려야 하지요.
이곳에서 가장 훌륭하고 요란한 옷을 입고 골프를 즐기는 분들도 역시 우리나라 여자분들 입니다.
이곳서 오래 사신 연세든 분들은 그저 편안히 옷 입고 즐기다 가시는데,
이곳의 학교로 유학온 자녀따라 오신 분들은 한국서 하던대로
패션쇼를 하시지요...
여긴 우리나라와 달리 어찌 ~~~ 해 보는 것은 엄두도 못 냅니다.
갈 곳이 없고, 우연히 다른 이들 눈에 띄면 금방 소문나니 대개들 아주 외곽의 골프장으로 아주 숨듯이
가는데 또 그런 만남을 가진 사람들이 의례 그런곳을 찾아가기 마련이라
많이들 마주친다고 합니다. (물론 모르는 사람들이니 인사같은것은 나누지 않고 그저 우리와 같아~~정도)
한겨울인 요즘 이곳 기온은 얼마전 아침 기온이 3~5도 정도로 내려가고 낮기온은 12~15도 정도 유지하더니
지난주 말부터는 아침기온은 7~9도 낮기온은 16~18도 정도로 골프하기 환상적인 기온입니다.
대개의 골프장 그린피는 약 20~35불 남짓이니 (여기1불이 1000원) 매우 저렴합니다.
그리고 이곳서는 카트를 타지않고 자신들이 직접 손수레를 끌고 다닙니다. 거리도 물론 내가 봐야지요.
이곳 사람들은 느려 터지고 또 세상에 급한게 없는 사람들입니다.
일을 한참 진행중인데도 담당자가 볼일 있어 또는 휴가를 가게되면
담당자 올때까지 의례 기다려야 하는게 여기 현실이지요.
갈비탕건은 이곳서 모두 제조하여 한국으로 가져가는 회사가 없습니다.
호주산 갈비를 사용한다고 하는 것은 대개 호주산 갈비와 미국산 갈비를 섞어 만든 갈비탕이고
경우에따라서는 아르헨티나나 브라질 혹은 중국산 갈비탕을 섞어 원산지를 호주산이라고
속여 파는 것이지요.
저 역시 이 갈비탕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지난 4개월 넘게 엄청 돌아다녔고
100군데도 넘는 업체 사람들 만나고 다녔습니다.
질문을 해도 자기와 관련이 없으면 답도 안주고,
또 내가 일 더 한다고 월급 더주냐 하는 호주인들의 특성으로 인해 거의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이곳서
호주 갈비탕을 만드는데 실패하였고, 또 검역청의 검역이 원체 까다로워 쉽게 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저보다 먼저 하신 분들이 모두 제풀에 지쳐 그만 둔 것이지요.
물론 지금과는 달리 당시는 품질보다 가격이 우선시되어 중국산 갈비탕이 대량으로 유통되었고(작년까지)
올해부터 가격보다는 품질을 우선시하는 경향으로 돌아서 제게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혹시 주변 분들중에 이러한 식자재 취급하시거나 학교 급식같은것 취급 하시는 분들 계시면
소개시켜주십시요.
각설하고,
저는 음주가무에 능하지를 못해
어디를 가야 좋은것이 있고 어디를 가야 눈이 즐거운 것이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훗날 선배님들이 그리고 후배님들이 오신다면
편안히 저희 집에서 묵으시면서,
즐겁게 골프하고 저녁에는 가카 말씀대로 값싸고 질좋은 광우병 걱정없는 호주산 쇠고기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주 말경에 잠시 서울 나들이 할 예정입니다.
이 갈비탕 건으로 만나야 할 분들이 조금 됩니다.
여건이 허락되면 김승영 선배님께 연락드려 잠시 인사 드릴 수 있는 시간 만들어 보겠습니다.
김강덕 후배 올린 글에서 언급되었듯이
빗길에 운전 조심하시고
더위에 굴하지 말고 꿋꿋하게 이겨나가십시요.
항상 격려해주시고 염려해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요.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