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30 16:54

골프의 十道

조회 수 877 댓글 6
1) 버디와 파를 사랑하기 이전에 동반자를 먼저 사랑한다.
캐디의 실수를 탓하지 않으며 배려에 소홀함이 없고
자연의 질서 또한 거스르지 않으니 이를 인(仁)이라 한다.

2) 출혈이 아무리 크다해도 마지막 홀에 더블 판을 부르지 않는다.
내상(內像)을 심하게 입어도 승패의 책임은 반드시 자신이 지고
18번홀에서도 미소를 지으며 지갑을 여니 이를 예(禮)라 한다.

3) 라운드 도중 단정한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다.
작은 돈일지라도 정확하게 계산하고 결코 시비와 오해의
소지를 남기지 않으니 이를 미(美)라 한다.

4) 저질 골프 기술자를 만나면 이를 단호이 응징한다.
그들의 언행은 개나 소를 보듯 무시하고 잔인하게 제압한 후
돈을 절대 돌려주지 않으니 이를 강(强)이라 한다.

5) 작은 거리의 기브 멀리건을 기대 하지 않는다.
소극적인 공략보다 적극적인 공략(攻略)을 선호하며
오비와 해저드를 결코 두려워하지 않으니 이를 용(勇)이라 한다.

6) 동반자의 실수보다 자신의 실력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운을 기대하지 않고 벗을 위해 우정의 오비를 날리고 3퍼팅으로
즐거움을 함께 나누니 이를 신(信)이라 한다.

7) 캐디의 방정과 앙탈을 잘 달래 사용한다.
간혹 무례하고 속임수에 능한 골퍼를 만나면 알면서 속아주고
속아 주면서 배번 이기는 유연성을 발휘하니 이를 현(賢)이라 한다.

8) 돈보다는 내기 내기보다 동반자의 마음을 우선한다.
승부에서 이기면 아낌없이 전리품을 분배하고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
식탁에 앉으니 이를 애(愛)라 한다.

9) 하수에게 겸손을 잃지 않고 고수에게 예를 다한다.
조언은 자제하고 답변은 단순 간결하게 자연을 사랑하며
그 위대한 질서를 거스르지 않으니 이를 각(覺)이라 한다.

10) 고수의 꿈 이상마저 초월했고 내기는 해탈을 위한 도구가 된다.
매일 깨지고 집에 가지만 언제나 가족에게 백전 백승이라고
뻥을 치는 무아는 경지에 이르나 이를 도(道)라고 한다.

  • 신효섭 2010.07.30 21:43
    백돌이가 아는것도 많아요~~~~
  • 김강덕 2010.07.31 08:14
    푸하하하~~ 그럼 선배님이 원포인트 해 주시죠? ㅋㅋㅋ
  • 김승영 2010.07.31 10:28
    그려 아는게 많을세...휴가 잘댕겨오거라...
  • 임성혁 2010.08.02 10:39
    김후배. 이글을 읽어보니 꼭 나를보는거 같구먼.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좋은글 잘 읽었내.
    휴가 잘보내고 항상 건강하고 좋은글 많이 많이 올려주시게.
  • 김인규 2010.08.02 11:20
    임회장님은 언제나 백전백승이라고 크소리? 치시는 분?
  • 박영운 2010.08.02 14:55
    하여튼 골프는 어려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3 지~지~지~자로 끝나는 말은~? 5 김강덕 2010.07.19 682
762 엽기 소년의 일기 4 김강덕 2010.07.20 570
761 고삐리때의 추억을....ㅋㅋㅋ(볼륨을 키우시고...) 3 김강덕 2010.07.20 800
760 시원한 여름을 위하여...(볼륨은 최대한 키우시고...^^) 2 김강덕 2010.07.21 475
759 문고문님 회장님 부회장님 !! 3 김승영 2010.07.22 532
758 인생은 고스톱 4 김강덕 2010.07.22 484
757 저떠납니다.. 7 김승영 2010.07.23 638
756 <b>329기 전종진선배님 장남결혼식!!</b> 15 김승영 2010.07.23 1282
755 좋은 소식...나쁜 소식...환장할 소식...^^ 2 김강덕 2010.07.23 420
754 호주 소식 2. 11 신효섭 2010.07.23 568
753 여자가 싫어 하는 남자.(외설이 아님니다.ㅋㅋ^^) 6 김강덕 2010.07.24 1005
752 이런거도 함 생각해 볼 만하네요... 7 이선해 2010.07.27 661
751 주당들의 18급 3 김강덕 2010.07.27 525
750 조폭 앵무새 2 김강덕 2010.07.28 846
749 복날 대비 견공 10계명 4 김강덕 2010.07.30 539
748 웃고있는 이유^^ 5 박영운 2010.07.30 555
» 골프의 十道 6 김강덕 2010.07.30 877
746 귀대신고!! 8 김승영 2010.07.31 586
745 전투 접수 시작 3 이선해 2010.08.03 695
744 대결신청!! 5 김승영 2010.08.08 707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02 Next
/ 10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