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이 주업무인 저를 천안 연수원에 가두어 놓고서 정신 교육을 시키니 없던 병도 생겼습니다.
야생 동물을 가두어 두면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게 이해가 갑니다.^^

오전 8시 부터 야간까지 매끼니만 먹이고 그 흔한 개구멍도 없어서( 그전 차수에서 사고자들이 발생해서...^^)
늦은 밤엔 주린 배를 움켜 잡아야 했고, 알코올이 그리워 꿈에서도 나타나고...ㅋㅋ

국방부 시계가 거꾸로 걸려 있어도 시간은 간다고 짬밥을 몇일 먹다 보니 드디어 소감문 한장 쓰고
수료를 했습니다.^^

역시 피교육생은 언제나 춥고,배고프고,서럽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온라인 교육도 모자라고 이제는 오프라인 그것도 철조망 안에 가두어 놓고서 주입식 교육....^^

그러나 교육 내용은 저를 다시 한번 돌아 보게 하고 가족과 주변인들과의 사랑과 행복을
소중히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