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나이 5살오늘은 엄마의 젖을 만지며 놀았다.옆에서 부러운 듯 보고있던아빠가 나의 머리를 쥐어박았다.내가 악을 쓰고 울자 엄마가 아빠를 야단쳤다...아빠는 참 못됐다...나처럼 이쁘고 착한 아기를 때리다니...내 나이 18세...몰래 포르노 비디오를 보는데할아버지가 갑자기 들어와담배를 하나만 달라고 했다...나는 놀라서비디오를 얼른 끄고 노크도 없이 들어오냐고소리쳤지만할아버지는 아직 내가 무슨 비디오를 봤는지모르는 눈치다...내가 아버지 주머니에서 담배를 슬쩍하는 것을이미 할아버지는 알고 있었기에나에게 얻으러 온 모양이다...남들은 고2인 방에는 얼씬도 못한다는데우리 집은 이게 뭐야...나에게담배 한가치를 얻어서 할아버지가 나가자나는 얼른 일어나 창문을 열어놨다.어휴~~ 냄새...할아버지에게서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나는 늙으면 저렇게 되기 전에 죽어버려야지...깨끗하게 살다가 가야지저렇게 추하게는 안 살 것이다...참! 비디오를 마저 봐야지...매일 공부하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잊을 길은비디오뿐이리라...빨리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어른이 되었으면...내 나이 26세...오늘은 미스김과 결혼하겠다고미스김을 부모님에게 소개하자엄마는 놀란 눈치다.미스김이 돌아가고 난 후 아버지는 나를 불렀다.결혼은 일찍 하면 후회라며다시 한번 잘생각해보라고 했다.후회라니...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데 후회를 하다니...나는 결혼하고 후회하는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내 나이 28세...요즘은 아들 녀석이 얄미워 죽겠다...사랑스런 나의 아내젖을 혼자 독차지하고...아내의 젖을 가지고 놀고 있는 아들녀석이 미워져 아내안볼때 쥐어박자아들은 까무러치듯 울어댔고아내가 눈을 부라리며 나에게 잔소리를 했다.오늘도 또 혼자 독수공방 해야하나...으이구...그럴 줄 알았으면 아기를 좀 늦게 가질걸...내 나이 35세...초인종을 누르자자다가 나왔는지 부시시한 머리를 하고마누라가 나왔다.문을 열어주고는 금방 돌아서 주방으로 가는뒷모습을 보니푹 퍼진 몸매가 정말 정 떨어진다...마누라가 이불 속에서요란하게 방귀를 뀔 때면 나는 정말사기 결혼했다는 생각이 든다...처녀 때는 그렇게 내숭을 떨더니...벌써 권태기인가?...내 나이 38세...식당에가서 점심을 먹었다. 옆에서김대리가 신발 끈을 하루종일 매고 있다...박과장은 지갑을 안 가져왔다며이쑤시개로 이빨만 쑤시고...치사한 녀석들 같으니...하긴 점심은 내가 사겠노라고항상 동료들을 데리고 와서신발 끈을 메는 척 하다가다른 동료가 돈을 내면 그제서야 내가내려고 했다고 우긴 것은 항상 나였으니까...아마도 오늘은둘이서 나에게 바가지를 씌우기로 짰나보다...내가 돈을 내자 뒤에서 웃고있는 녀석들의얼굴이 카운터의 거울을 통해 보였다.내 나이 44세...머리를 빗을 때마다빗에 머리카락이 한무더기가 뽑힌다.거울을 보니 이마가 잠실 야구장 만하다.잡지에 나온 가발 사진을 보고전화를 해보니 가발 값이엄청나게 비쌌다...퇴근길에 지하철을 타니한 학생이 일어나 자리를 양보했다.앉아서 가서 몸은 참 편해서 좋은데기분은 한마디로 더러웠다.내일 당장 카드로 가발을 사야지...아니... 신성우처럼 푸짐한 머리카락을심으리라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왔다.내 나이 49세...어제 분명히담배가 8가치가 남아있는 것을 적어놨는데, 오늘 아침에 6가치이다...그동안 담배가 자꾸 줄어들고 있어짐작은 했지만...드디어 오늘에서야 물증을 잡았다.아버지는 시골 내려가셨고...남은 것은 아들녀석...나는 아들을 불러 추궁했다.처음에는 완강하게 발뺌을 하던 녀석이내가 갯수를 적은 담뱃갑을 내밀자자신의 짓을 실토했다.내 나이 55세...눈을 뜨니 설운도가 떨어지고 말았다.몇 가닥 안 남은 나의 머리카락에이름을 붙여주었었다.태진아, 현철, 편승엽, 이미자, 나훈아, 현미, 김추자...현숙 등...그런데 오늘그 중에서 설운도가 떨어지고 말았다.소중하게 주워서 화장을 시키듯재떨이에서 불을 붙여그리고는 좋은 곳에 가도록 빌어주었다.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는마누라가 옆에서 혀를 차며 바라본다.안녕~~ 설운도여...내 나이 63세...손자녀석이 귀여워 쓰다듬으니찝찝한 표정으로 쳐다보더니며느리에게 가서 나의 몸에서 냄새가난다고 인상을 쓰며 투털댄다.(싸)가지 없는 자식..지는 안늙을줄 아나?작년에 탑골공원에서 만난 할망구에게서전화가 왔다...전화를 받아보니집이 비어서 못나온다고 한다...하지만 나는 그것이 시뻘건 거짓말이라는사실을 알고 있다.내 나이 74세... 오늘 그만... 똥을 싸고 말았다...나는 그냥 방귀를 꼈는데...며느리가 알면 눈을 치켜 뜨고 내가못살아를 연발하겠지...그리고는 더 이상 치매 걸린 노인은양로원에 보내자고아들을 닥달하겠지...며느리 눈치가 무서워옷장 밑에 속옷을 감추었다...손자 방에 담배를 하나 얻으러 들어갔더니이상한 비디오를 보다가 깜짝 놀라 끄면서손자녀석이 소리를 지른다...노크도 없이 들어왔다고...여자가 홀랑 벗고~~!!남자랑 뭐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도옷을 다 벗어서 춥겠다는 생각만 든다...이제 나도 죽을 때가 다된 모양이다.먼저 간 할망구가 그립다...여보~할멈 보고 싶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