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의 아내
선원 남편이 항해 길에 오른 후 젊고 예쁜 아내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몇 년을 불면에 시달린 아내는 의사를 찾아가 하소연했다.
“매일 밤, 잠자리에서 이렇게 되뇌어 보세요.
‘발가락아 잠자라, 발아 잠자라,발목아 잠자라,
다리야 잠자라, 허벅다리야 잠자라‘는 식으로
머리 꼭대기까지 가보세요.”
바로 그날 밤부터 여자는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해봤다.
“발가락아 잠자라, 발아 잠자라, 발목아 잠자라,
다리야 잠자라, 허벅다리야 잠자라... .”
그런데 갑자기 아파트 문이 덜커덕 열리더니
소식도 없이 선원 남편이 들어섰다.
그러자 아내가 외쳤다.
*
*
*
*
*
*
*
*
*
*
*
*
*
*
*
*
“다들 기상! 다들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