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81 댓글 1

다람쥐의 건망증이 숲을 키운다


지인들과 여행 중에
울고넘는 박달재에서 도토리묵밥을 먹을 때였습니다.
누군가가 다람쥐의 겨울 양식을 먹는 것 같아 미안하단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다람쥐의 건망증이 생각났습니다.
다람쥐는 가을에 도토리를 주울 때 하나를 먹으면
꼭 하나는 땅 속에 묻어둔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양식의 비축을 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다람쥐의 지독한 건망증입니다.
막상 겨울이 닥치면 어디에 묻었는지 기억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다람쥐의 그 지독한 건망증이 숲을 키운다는 것입니다.
다람쥐가 겨울에 먹으려고 묻어두었던 도토리가
봄이 되면 싹을 틔우고 키를 키워 푸른 숲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다람쥐처럼 나를 위해 행한 일이 다른 이웃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 좀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임성혁(240) 2012.12.14 11:56
    좋은글캄사.ㅎㅎㅎㅎ
    근데 윤후배님. 동물의세계를들여다보면 생각하는것과는 엄청틀립니다.
    약은것같은 토끼는 제일멍청하고.(추후에만나서 애기해줄께요) 미련할것같은 도ㅒ지는 엄청 빠르며 영리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3 " 맞장구가 약 " 2 김영현 2007.07.03 1232
2022 퀴즈 문제 냅니다 6 김영현 2008.01.29 1011
2021 ㅍ ~~~ ㅎㅎㅎㅎㅎ 2 8 김승영 2009.07.29 1295
2020 내기 골프의 10도(道) 2 한일 2011.01.11 900
2019 너희가 늙음을 아냐? 4 지양훈 2008.03.13 1458
2018 네 종류의 친구 5 전정섭 2009.03.20 1317
2017 베너 (광고 )건입니다,,, 2 김부호 2012.01.17 1690
2016 역대 전 현직 임원진모임!! 9 김승영 2010.02.01 1926
2015 요로게살자!!!! 7 김부호 2007.06.25 1246
2014 전지 훈련 7 2009.09.21 1199
2013 참 빠름니다. 5 정복석 2011.11.02 1676
2012 참 빠름니다. 정복석 2011.11.02 1638
2011 필승! 489기 임채성입니다..년회비 입금했습니다...늦게입금하여,,송구합니다... 3 임채성 2010.04.20 1075
2010 형님이 또 죽었어요~~~~ 1 김인규 2011.12.28 1496
2009 화를 내면 만병의 근원이 된다 5 김인규 2010.06.18 669
2008 회원모집 8 김부호 2009.03.13 1117
2007 " 해병대 창설 기념 골프대회 " 김주용 2011.03.19 1299
2006 "326기 김영삼" 선배님께서 사고로 입원 22 육창래 2008.06.11 1231
2005 "<font color='red'>모자,반팔T-셔츠,바람막이 신청받습니다</font>" 4 김주용 2011.10.17 1307
2004 "多不有時" 5 김영삼 2007.06.15 123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2 Next
/ 10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