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마리의 참새가 있었다.
그중에 '49번' 참새는 앞니가 없어서 말을 하면 그 틈새로 바람이 새어 발음을 정확하게 하지 못했다.
하루는 참새 가족이 소풍을 갔다.
점심을 먹은 후 전깃줄에 1번 참새부터 차례로 앉아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사냥꾼이 나타나 참새들을 향해 총을 쏘았다.
1번 참새가 놀라 "총알이닷" 하고 2번 참새에게, 2번 참새는 3번 참새에게.....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소리를 질렀다.
'49번 참새 차례가 되었다.
그 참새 역시 "총알"이다 하고 '50번 참새에게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50번' 참새는 '49번' 참새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총알을 "콩알이다." 로 알아듣고 그것을 받아먹어 총알에 맞아 죽었다.
참새 가족은 결원이 생긴 '50번'을 다시 새로운 참새로 채웠다.
이들은 한참 후 다시 소풍을 갔다. 그리고 역시 전깃줄에 앉아 전처럼 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사냥꾼이 나타나 총을 쏘는 것이었다.
`1번 참새는 순간 지난번처럼 '총알이다.' 고 하려다가
'49번' 참새의 정확하지 못했던 발음으로 '50번' 참새가 죽은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이번에는 "엎드려" 하고 1번 참새가 2번에게, 2번은 3번에게 소리를 질렀다.
드디어 '49번' 참새 차례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49번' 참새는 '엎드려' 했으나
'50번' 참새에게는 "엎혀" 하고 들렸다.
그래서 '50번' 참새가 '49번' 참새의 등에 엎혀 총알에 맞아 죽고 말았다.
*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있다.
모두는 우선 가정의 평화, 행복, 기쁨, 사랑을 위하여 노력을 해야 한다.
진정한 '이웃' 은 누구인가? 가족이다.
가족은 우리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가족 구성원이 왕왕 그렇게 판이한 성향을 갖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