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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의 입장보다 부모의 입장에서

사람과 사물을 생각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자식의 불만보다 부모의 섭섭함이

더 절실해지는 나이, 이제서야 철이드나 봅니다

 

당신도 그러하셨지요

평생을 기다리는 희망이 바로 자식이 아니었던가요

당신의 작은 울타리 안에서

간간히 지나가는 발자욱소리에 귀 기울이며

무엇인가를 평생 기다리며 살지 않았던가요

 

아버지의 하늘이 그냥 높을 리 없고

어머니의 바다가 그냥 깊을 리 없으련만

그 높이에 닿을 수 없고

그 깊이를 볼 수 없으니

내가 부모 되어도 당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당신의 소박한 웃음에는

날마다 자식을 향한 사랑이 흐르고

당신의 감춰진 눈물 속에서

나는 오늘도 신의 기도를 듣습니다

 

어버이 날을 맞이 하여 이런 시가 생각 나서 적어 봅니다.

 

  • 윤구로(260) 2012.05.07 23:18
    살아계실땐 언제나 곁에 계시는줄만 알았는데..,ㅎㄱㅎㄱ~~
  • 방주환(276) 2012.05.08 08:14
    김상준 부회장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인것 같아 짠 합니다..... 나도 부모없는 고아지만....
  • 김인규(245) 2012.05.08 09:46
    이 놈은 철이 안들어 아직도 어머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곤 하네여.....앞으로 살날도 얼마 안남은
    어머니에게 잘해야 하는데 마음뿐이고....방회장은 어른이 된후 부모님을 여의고 선 고아라고 하면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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