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 여사는 사위가 술을 평생 마시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딸과 결혼을 시켰다
맞아들인 사위가 딸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보고 매우 흡족했다.
어느 날,탱여사가 딸을 데리고 상점에 갔는데 뜻밖에도 딸이
남편을 위해 술을 사는 게 아닌가?
깜짝 놀란 탱여사는 딸에게 따지듯 물었다.
'아니, 너! 그 사람은
술 한 방울도 안 마시는 사람이 아니냐?'
그러자 딸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엊그제 동네잔치에서 그이는 친구들의 성화에 못 이겨
술 한 잔을 강제로 마시게 됐는데
그날 밤 그이가 불처럼 달아서 나를 가장 뜨겁게 사랑했거든요.
' 이 말에 탱여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렇담
네 아버지 몫으로 한 병 더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