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9 09:19

저승 간 놀부 와 흥부

조회 수 839 댓글 7

 

  저승 간 흥부 내외와, 놀부 내외가 염라대왕 앞에 섰다.

 

염라대왕

 흥부와 놀부는 듣거라.

  지금 너희들 앞에 똥통과 꿀통이 있느니라.

  각자 어느 통에 들어가겠는고?

 

놀부 잽싸게 먼저 말한다.

 저는 꿀통에 들어 가고 싶습니다.

 

염라대왕

 그런가? 그렇다면 허는수 없군,

 놀부는 꿀통에 그리고 흥부는 똥통에 들어갔다 나오너라.

 

두 사람은 염라대왕이 하라는 대로 했다.

염라대왕

 

너희 형제는 서로 마주 서거라.

 

그리고 서로 상대의 몸을 깨끗하게 핥아라.

 

놀부는 죽을 상이 되고 말았다.

 

한참 후, 다음은 아내들 차례...

 

염라대왕

 

흥부아내와 놀부아내는

 

각자 어느통에 들어갔다 나오겠는가?

 

놀부아내는 얼른 놀부를 쳐다본다.

 

 놀부는 똥통에 들어 가라는 눈짓을 한다.

 

놀부아내, 대왕님~ 저는 똥통에 들어가고 싶어요.

 

  염라대왕

 

  오. 그러냐! 허는 수 없지.

 

놀부아내는 똥통에, 그리고 흥부아내는

 

꿀통에 들어갔다 나오너라.

 

  두 여인은 염라대왕이 하라는 대로 했다.

 

염라대왕

 

 지금부터 흥부와 놀부는

 

각자 자기 아내와 마주 서거라.

 

그리고 각자 자기 아내의 몸을 깨끗이 핥아라.

 

불쌍한 놀부 드디어 기절하고 말았다.

 

  • 백광욱(354) 2012.03.29 10:23
    우하하하하...허허..
  • 심재철(434) 2012.03.29 16:34
    ㅍㅎㅎㅎ.....히히히
  • 김부호(413) 2012.03.29 19:08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이병양(565) 2012.03.30 09:52
    잼난얘기 감사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임성혁(240) 2012.03.30 10:20
    ㅎㅎㅎㅎ염라대왕께서 벌써 놀부는 나쁜넘 이라는걸 아셨구먼유.ㅎㅎㅎㅎㅎㅎ
  • 지양훈(398) 2012.03.30 10:32
    이거 엤날에 내가 올린글인데 선배님 리바이벌 도용하시면 안됩니다. 필승!
  • 방주환(276) 2012.04.02 16:04
    잘 모르지만 안되는놈은 계속 안되는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3 <두고 온 산하, 구한말 평양의 풍경 > 고문/김인규(245) 2013.08.20 1986
2022 힘을 실어 주었으면.... 3 김헌수 2009.02.24 1677
2021 힘겨운 정모가 되겠습니다. 2 김득수 2007.08.21 1381
2020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22, 협상으로 인한 휴전 ...아직도 불안한 평화 고문/김인규(245) 2013.08.19 1878
2019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21, 군 출신 기대 저버리고 중국과 휴전 택해 고문/김인규(245) 2013.08.16 1308
2018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20, 국민 정서 맞지 않아 병력증원 고려 안 해 고문/김인규(245) 2013.08.16 1993
2017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19, 中완패시키지 않으면 민주진영 악몽에 시달릴것 고문/김인규(245) 2013.08.12 2122
2016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18, 어떻게 싸우란 말인가 고문/김인규(245) 2013.08.12 2462
2015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17, 명석하고 매력적 VS 언론관계에 둔감 1 고문/김인규(245) 2013.08.05 4881
2014 히긴스의 또 다른 6.25 - 16, 미국이 종이호랑이 ?? 고문/김인규(245) 2013.08.05 1871
2013 히긴스의 6.25 - 15, 6.25 전쟁이 준 교훈 고문/김인규(245) 2013.08.01 1730
2012 히긴스의 6.25 - 14, 적은 힘으로 도전 고문/김인규(245) 2013.08.01 1702
2011 히긴스의 6.25 - 13, 영웅적인 해병이야기 고문/김인규(245) 2013.07.26 2561
2010 히긴스의 6.25 - 12 중공군의 개입 고문/김인규(245) 2013.07.25 1977
2009 히긴스의 6.25 - 11 우리의 동맹 힌국인들 고문/김인규(245) 2013.07.24 1825
2008 히긴스의 6.25 - 10 인천에서의 대담한 도박 고문/김인규(245) 2013.07.23 1927
2007 히긴스의 6.25 - 09 죽음을 각오하고 지켜라 고문/김인규(245) 2013.07.22 2181
2006 희망을개척하며 5 서경조 2009.10.23 1162
2005 흥부와놀부 2 지양훈(398) 2012.09.13 1872
2004 흥부가 귀싸데기 맞은 이유에 대한 퀴즈 답 6 김인규 2008.01.29 16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2 Next
/ 10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