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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륙 전지훈련 후기

-상륙 첫째날

문홍식 회장님의 인솔로 제주 공항서 노형동 곰해장국으로 이동 점심 전투 식량인 곰탕(소머리국밥)을 배급 받았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

어제 저녁 제주도 기습폭설로 제주에서도 바람이 없다던 오라CC에서 갑자기 롯데스카이힐로 전투장소가 바뀌었다.

한라산 300고지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의 거센 바람과 체감온도 영하의 기온속에 우리 해골동은 한라산에서의 1차 전투는 시작되었다.

우리 조 1명은 제주도 현지인이 동반 란딩을 하는데 현지인 공은 바람에 밀려 러프나 산으로 가도 찾을 수 있는데 우리의 공은 바람에 실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만다.

제주의 거친 날씨속에 마침  롯데 스카이힐의 전투 미션이 떨어졌다. 가로세로 3m의 타겟에 드라이버 점사 조준사격이 주어졌다.

노래 잘하는 성재혁선배(532)가 일발 장전 미션을 완수하여 양주 한 병을 휙득하는 전과를 올리며 주어진 임무에 충실한 해병임을 아니 5백자의 기압든 모습을 보여줬다.

악천후와 변덕스런 날씨에도 무사히 첫날의 전투는 끝이 났다.

이날 저녁 다시 문회장님의 인솔로 대원들의 영양 전투식량을 배급받으러 삼다가라는 똥돼지(흑돼지)집으로 바람과 같이 이동했다.

평소 돼지고기는 잘 먹지 않는데 맛이 정말 돼지고기라 믿기질 않을 정도로 육질과 고기맛이 끝내준다. 여기에 명일에 전투에 대원들 영양 보충해주신다고 회장님 지인들께서 엽총으로 사냥한꿩고기까지 특별 전투 식량지원까지 받았다.

처음 먹어보는 꿩고기는 단백하고 잊을 수 없는 맛이다.

회장님의 건배사를 시작으로 구호는 악악악으로 시작하여 막내까지 건배사가 무려 20여차례 이상  악으로 끝나는 동안 1인당 마신 건베잔은 20여 잔이 넘어섰다.

우리의 건배사가 끝날즈음 삼다가 식당에 그 많던 손님이 몇 안보인다. 아마 삼다가는 이날 저녁 장사는 공쳤을 것이다.

광란의 2부는 엄청 큰 노래방으로 이동 게스트로 참석하신 롯데백화점의 VIP 귀부인들도 동석 하게 되었는데 귀부인들은 십년은 젊어졌을 거라 생각된다.

 

,쾌남인 안용호후배의 사회와  김용렬후배의 익살스러운 몸 개그로 한참 분위기를 업시키는 가운데 543기 김기권 선배의 비보이 춤과 물구나무 서기, 회장님의 필살기는 박상대소로 이어지고 영부인들의 시기와 질투까지 더하는 시간들이었다.

나이 오십에 선배님들 기쁨을 위하여 비보이 춤과 물구나무 서기까지 하는 김기권 선배는 확실히기압든 5백자의 모습이다.

춤과 노래실력 또한 가수도 울고 갈 실력의 소유자임에 틀림없다.

또한 회장님의 짗굿고 익살스런 모습속에 후배들은 더 흥이나고 열기는 후끈 달아 올은지 오래다.

해골동의 대원들은 이미 사회적인 체면문화는 같은 것은 온데 간데 없고 이미 꼰봉에 쳐 박아 놓고 즐기는 분위기다.

상상하기 힘든 광란의 열기와 술은 거의 만취상태이지만 선,후배간 위계질서가 엄연히 지켜지고 있는 모습들은 분명 해병대는 틀리다고 귀부인들은 감동 받았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 해골동의 질서이며 문화인 것이라 생각된다.

광란의 밤이 지나고 다음날 대원들 목소리는 다 쉬어버려 가래끓는 소리로 변해 버렸다.

상륙 둘째날

전투 일정대로 오라CC로 향했다.

비교적 바람은 거의 없었지만 티박스, 페어웨이와, 그린만 눈이 치워진 상황이라 완전 스키장을 방불케 하는 수준이다. 그래도 어제와 비교하면 천국이다.

말로만 듣던 제주도 497기 정기범 선배와 우리 5백자와 동반 란딩을 하게 되었는데 역시 현지인 이라서 공도 도망도 안간다. 우리는 페어웨이만 벗어나면 공이 눈속으로 짱박혀 버려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정기범 선배님은 매너도 좋으시고 골프실력 또한 싱글의 반열에 오른 수준이시다.

매년 행사때마다 협찬하시는 제주 특산 초콜릿을 이번에도 협찬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다른 전투조의 상황은 잘 모라서 언급은 못하겠지만 날씨도 괜찮아서 즐거운 란딩이 됐을거라

생각된다.

이렇게  둘째날 전투도 무사히 치루어졌다.

 

점심또한 첫날 먹었던 노형동 곰국집에서 점심 전투식량을 지급 받았는데 회장님께서 하루 더 전투 훈련 란딩하자고 하시니 오충균 선배님과 권혁민 후배가 잔류하겠다고 하여 날씨가 너무 좋은탓에 본인도 호사 좀 부려 보자는 생각에 잔류를 하게 되었다.

공항에서 선,후배님들을 마중하고 숙소인 그레이스호텔로 오충균 선배와 이동을 하였는데

호텔에 들어서니 로비부터 벽면 가득 문홍식 회장님의 활동 하셨던 사진이 가득하다.

숙박업도 하셨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

이날 저녁도 회장님께서 쏘셨는데 뱅어돔회, 뿔소라, 그리고 처음 먹어봤던 꿩을 지인들께서 또 전투식량으로 지원해주셨는데 까투리 털에 참기름을 발라서 석쇠에 구워 먹는 꿩고기는 어제 저녁에 전투식량으로 지급받았던 맛하고는 비교가 안된다. 지대로 꿩 고기 맛을 알게 되는 저녁이었다.

마지막으로 꿩라면 국물 또한 일품이다.

상륙 세쨋날

한라산 400m의 레이크힐스의  날씨는 바람도 거의 없고 기온도 적당하고 구름도 없이 약간의 깨스만 끼어있는 쾌창한 날씨로 우리 잔류 대원들에게 축복해주는 날씨인거 같다.

정말 잔류하기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문회장님, 오충균선배, 권혁민후배와 4명이 전투조가 되어 란딩이 시작되었다.

언듈레이션이 상당히 심하고 그린은 전부 포대그린이며 그린의 착시 현상은 란딩내내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해준다. 나 처럼 란딩 횟수가 부족한 골퍼에게는 부담스러운 코스인거 같다.

전반 아쿠아마린, 후반 토파즈에서의 란딩 내내 경치가 정말 좋다. 한라산비경과 남으로 보이는 바다는 경치가 정말 훌륭하다.

회장님께서 만드셨다는 파3 김일성고지는 나는 결국 포대그린 벙커로 직행하여 공략에 실패하였다

경치에 취하고 그린의 착시 현상에 재미를 붙이며 제주도 양잔디(캔터키, 밴트, 라이그라스)에 이제 좀 적응이 되나 보다 하는 사이 아쉬은 마지막 홀이다.

무려 파를 7개를 하고도 스코어는 좋지 않았지만 란딩 내내 회장님께서 후배들 배려해주시고 조언해주시는 모습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든다.

레이크힐스와의 아쉬운 란딩을 뒤로 한채 저녁은 회장님의 지인들과 쥐치 세꼬시와 고잘국으로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호사를 누리며 무사히 상륙 전지 훈련을 마쳤다.(글로써 제주도 경기협회 이성태 회장님, 그레이스호텔 김은수 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주도 상륙전지 훈련을 준비하고 계획하신 문홍식 회장님과 집행부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13대 해골동의 집행부가 해골동의 더욱더 단합되고 발전시켜 나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필승!

  • 경기차장/이선해(600) 2013.02.26 11:22
    못가고 글로만 읽는데도 머릿속은 온통 지글지글 익는 고기와 노래방, 필드가 맴맴 돕니다.
    꼭 가고 싶었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정기범선배께서는 왕싱글이셨죠...ㅎㅎ 요즘 늙으셔서
    공 제대로 치시나 ㅎㅎ암튼 멎진 후기 감사합니다...이 글을 읽으신 선후배님들께서는 다음에
    제주상륙훈련이 생기면 앞다투어서 참석하시겠네요..ㅎㅎㅎ 삼다가 가고잡다...여기 고기와 젓국
    맛있죠 ㅎㅎ
  • 고문/임성혁(240) 2013.02.26 11:29
    이후배?? 아주 즐거운란딩이였구만.
    이넘은 해외란딩이있어서 어쩔수없이 불참하였다내.
    3월 정모날봄세.^^
  • 사무국장/오충균(413) 2013.02.26 12:16
    제주상륙작전에 참가하신 선,후배님께 감사드리며.특히나 회장님과 고문님들께 너무 감사를 드림니다.
    이번작전에서 해병대 후배들의 끼를 마음껏 보았으며 게스트 분들께서도 감탄을 할정도로 (대한민국해병대가 이렇게 멋진줄은 처음 알았다고함) 선.후배간의 예절역시 빛났다고 생각됨니다.
    아무쪼록 참석하지 못하신 선후배님들도 많은 격려를 부탁드림니다. 필승!
  • 이병양(565) 2013.02.26 16:20

    이선해 후배같은 선수들한테 딱맞는 코스야.. 나같이 란딩횟수가 후달리는 골퍼들에게 부담스럽지
    암튼 란딩의 아쉬움은 전투식량으로 만족하네

  • 이병양(565) 2013.02.26 16:21
    필승! 고문님 3월 정모에서 뵙겠습니다.
  • 운영위원/이용섭(329) 2013.02.26 19:18
    이병양 후배 후기 글 수고 많으셨고 감사 합니다~~
  • 운영위원/김상준(398) 2013.02.27 11:55
    오랜만이야 이후배!! 멋진 후기 잘 읽었소. 눈에 선 하구료!!
  • 이병양(565) 2013.02.27 16:04

    필승! 이용섭 선배님 전지훈련에 같이 하셔서 즐거웠습니다.
    김상준 선배님과 첫 해골동에서 라운딩 했던 기억처럼 제주도
    전지훈련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듯 싶습니다. 같이 가셨으면 더욱더
    좋은 추억이 되셨을텐네 담 전지훈련에 꼭 같이 가시죠

    두서 없이 쓴글 잘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 홍보위원장/이득재(453) 2013.02.27 16:20
    글로 읽는 제주상륙작전 멋진 행사였습니다.
    문회장님 덕에 행사도 멋지고 행복했던것 같고 후기를 남기신 이병양 후배님의 글솜씨가 더욱더 빛을 발한것같습니다.
    함께 하지못해 서운하지만 후기를 읽으며 행복함을 느낍니다!!
  • 이병양(565) 2013.03.02 14:40
    필승! 이득재 선배님 기억에 남을 전지훈련이여서 글로 남겼는데 읽어주서 감사합니다.
    13년부터는 전투장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 김영달(631) 2013.03.04 17:28
    선배님수고하시고 올 기대하겠습니다.필승.
  • 이병양(565) 2013.03.04 19:27
    김영달 후배 반가워 전투장에서 자주 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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