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어제는 잘들 귀가하셨는지요.
정모에 참석하고자 출발하려는 시간에 갑자기 공장에서 작업준비중이던 아들놈이 쇠덩어리에 무릅밑을 찔려서
뼈가 보이는 상태로 병원에 갔더니 마음은 급하지만 병원에서는 하 세월인것 같아 입원수속을 아들놈에게 하라
고 하니 아들놈 하는말 " 해병대 골프동호회가 아들놈 다친것 보다 중요하냐" 고 짜증을 부리는 통에 할 수 없이
입원수속과 치료를 대충마치고 나니 9시 35분정도 되어서 열심히 가면 되겠다 생각하고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안
산부터 동수원까지 막혀있고 참 어려웠던 하루를 출발하였습니다. 회장직책을 가지고 있는 놈이 늦으니 여러가
지로 식전 행사가 힘들었던 같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마지막조에 들어있어 티샷하기 전에 합류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형님같은 226기 유현영 선배님. 240기 유운철 선배님. 하후187기 김주용 분대장과 즐거운 라운딩을 하였습니다.
저는 회장 직책을 맡고나서 느끼는 것 이지만 해병대 출신은 똑똑하고 리더쉽도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되
었는데 아직도 뒤에서 수근거리고 전면에는 나서지 않는 해병들도 많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누구든 마찬가지 이겠지만 자신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다가 직책을 맡다보면 전체를 생각하게
되고 행동하게 되는것이 사고(思考)의 폭이 넓어진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인간이기에 본 동호회에서 손해보고 싶지 않겠지만 또한 이익보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주어진 회칙에
의거 회비내고 그린피내고 운동하면 된다고 생각하였기에 회장으로서의 혜택도 다 버리고 회원과 똑같은 위치
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씩만 양보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선, 후배 해병님들의 넓으신 사고(思考)를 요구합니다.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올해 저를 도와서 집행부를 하고 있
는 김부호, 오충균해병에게도 항상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제 한달로 다가온 9.28 서울 수복기념 정모를 잘 진행하기만 생각하고 있는 집행부를 도와주시기 바램합니다.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길 진심으로 바램하오며 회원해병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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