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7 댓글 2

지난 토욜 생애 처음으로 많은 프로들을 봤습니다....갤러리가 아닌 캐디의 입장으로...

이쁜 홍란프로, 나다예, 윤수정, 신지애, 등등등.....역시 하체가 장난들이 아니더군요..ㅋㅋㅋ

이틀연속 새벽까지 술먹고...새벽 5시에 기상...
6시에 양지설렁탕에 도착..에구 6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30분을 졸다가 프로님과 만나서 설렁탕 먹고 태영으로 출발....
빽을 개인카트에 싣고 연습그린에서 프로님과 다시 만나 연습을 하는데...
수건이 없다..ㅋㅋㅋ
급히 차에 가서 제 빽에 있던 코딱지만한 수건을 가져와 생수 받아서 물을 묻히고..
연습 시작...주위에 코끼리 허벅지의 낯 익은 프로들이 왔다갔다..기분 좋다...

프로님이 퍼터 스트록을 해보라고 한다...켁...연습 그린에서 캐디는 연습하면 제재를
받는걸로 아는데...괜찮으니 해보란다..(우리 프로님은 왕고참) 해봤다...
나랑 다르네...ㅎㅎㅎ

연습을 마치고 티박스옆에서 스코어카드 받고...대만 국가대표인 16살 YU양과
국내 국가대표 6년 경력의 윤수정2 프로와 인사를 나눴다...
드디어 티샷...대부분의 프로들은 80%의 스윙과 드로우, 페이드를 곁들인
페어웨이 키핑을 노렸다...
샷이 시작될 때부터 걸어갈 때 정적이 흐른다...
윤프로는 농사꾼 스타일의 아버지와, 대만 유양은 하우스 캐디...
우리의 박성자프로는 일일 캐디인 저와...유유히 필드를 끌고 갔다...

빠른 그린...질건 러프...어려운 핀위치...숨이 턱턱 막힌다...
세컨에서 그린공략을 상의한다...그린에 떨어지면 굴러서 나갈거 같다...
왼쪽의 넓은 공간에 칩시다....투펏으로 어떻게든 막고 파세이브 전략...
(10홀부터 스타트)
10,11번홀 전략이 잘 맞다...12번 파3.....핀이 왼쪽 그린안의 큰  마운드(이건 산이다)
뒤에 내리막에 꽂혔다...
왼쪽 그린 끝 마운드 위에 떨어뜨려야 한다..그래야 굴러 넘어가서 핀 로우에 선다...
샷......앗...좀짧다....마운드 못 넘고 굴러 내려온다...
거리는 약 20m 이상....
3펏으로 갑시다.....언덕위에 공 세운다는 느낌으로...좀 쎄면...핀을 지나 그린 끝까지 간다..
30m 이상 굴러갈거 같다...
펏.....앗..또 짧다....마운드 위에서 공이 멈춘다.....타이거우즈의 치핑처럼 슬로우로
구른다...핀을 지나 3m에 멈춘다.....나이스 펏.......박수갈채.....
너무 잘했다....하지만 결국 3펏....
난 외쳤다...너무 잘했어요...작전성공이에요....3펏 작전.....짜증이 나신다..
괜찮다고 계속 우겼다....웃으신다...

계속 이어지는 파 행진....쉬운건 없었다....전부 3m 정도의 파펏....
잘한거도 있지만...안들어갈거 같은게 들어간거도 많다....
계속 오줌을 지린다...아니 이건 거의 요실금 수준이다...
목은 마르고 피도 바짝바짝 마른다......대화없는 그녀들 틈에서
숨도 막힌다....말소리는 항상 소곤소곤....18홀 끝났다(생각)....티박스를
보니 5번홀이다..너무 지루하다.....머리올리는 캐디에겐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
슬쩍 말했더니 윤프로 아버지가 내 손을 잡고 냅다 뛴다....그리곤 여자 화장실로..ㅋㅋ
그늘집 여자 화장실에서 쉬 했다..ㅋㅋ 사람이 다른데는 있는 관계로...

그렇게 그렇게 전반이 끝났다....잘했다....1오버...너무 훌륭하게 세이브를 해가고 있다
참....18번홀 얘기...
세컨이 짧아서 아니 쪼루 나서 5번 아이언으로 써드샷을 했다....
핀은 연장승부가 난 그위치...왼쪽 앞핀
여기 그린 중앙에 계곡이 있다...왼쪽편이면 적당히 올라가다가 내려온다...
작전계획 완료....샷...그린 앞에서 바운스....어라.......................오른쪽으로 튄다...
계곡을 따라 한없이 굴러간다....헥 내리막 20m 이상....거리만 맞춥시다..거리만...
결국 3m에 붙이고 파세이브....
이렇게 전반이 끝났다....
  • 김승영 2008.05.19 11:15
    아주 그길로 나가세요~~~
    머리얹은거 축하한다....
  • 육창래 2008.05.19 11:26
    할꺼 다하고 댕기네. 좋은 경험했으니 조만간 전향하겠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3 ㅋ1 ㅋ1 ㅋ1 ㅎ2 ㅎ2 14 권혁민 2008.06.03 101
482 생태찌개 정말 맛있지요? 2 윤승준 2008.06.02 72
481 박성자프로 강산배 시니어투어 1차 우승 4 file 이선해 2008.05.30 94
480 도움 요청!!!!! 10 김기원 2008.05.28 138
479 오랫만에 인사 드려요.. 10 권혁민 2008.05.28 89
478 근황보고 11 지양훈 2008.05.27 108
477 신음소리로 알아본 여자의 성격 6 조화형 2008.05.26 94
476 정회원에 대하여 6 김영삼 2008.05.24 132
475 항상 아침에 눈 뜨면 생각나는 사람 8 조화형 2008.05.23 83
474 5월 "꿀벌들의 전쟁" 5 육창래 2008.05.23 83
473 나 오늘 죽는 줄 알았습니다 5 조화형 2008.05.21 103
472 5월 꿀벌들의전쟁 4 김부호 2008.05.21 67
471 참고하세요~~~~ 4 김부호 2008.05.20 82
470 5월 꿀벌들의전쟁 조편성 8 김부호 2008.05.19 113
469 한국의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2 7 이선해 2008.05.19 64
» 한국의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1 2 이선해 2008.05.19 57
467 또다시 기록 갱신.... 5 이선해 2008.05.15 84
466 생태탕 잘 드셨습니까? 6 조화형 2008.05.08 98
465 5월 정모 긴급상황 8 김부호 2008.05.07 161
464 주절,,,주절,,,,5월 전투! 3 김부호 2008.05.01 114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60 Next
/ 6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