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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 봅니다.

더운 날씨 고생하는 김부호갱기위원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거냥 몆줄 올려 봅니다

제목: 물질적 풍요보다 정신적 풍요를  캐슬파인에서...

6.25전쟁을 격은 세대는 배고픔과 고난의 세월을 다 격어본  분들이다.
이 분들은 지금도 음식을 남기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신다.
그 시절에는 지금은 돼지도 안먹는 미군부대에서 버리는 음식찌거기를 모와 끊인 
꿀꿀이죽, 주먹밥, 옥수수죽이라도 배불리 먹어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배불리는 커녕 며칠씩 굶는 것은 다반사이고 꿀꿀이죽 한사발이라도  더 먹어 보려고 
돈이 되는 일이 라면 무슨 일이라도 마다않고  죽기 살기로 하였다
가족의 생계만을 생각했지 다른 생각은 전혀 가질 겨를이 없는 그런 시절이었다

그런 시절에 비하면  훨 살기가 편해진 요즘 날..
만나는 사람마다 이구동성으로 살기가 어려워 죽겠다고 한다.
정말 지금의 삶이  그 옛날 꿀꿀이죽이라도 배불리 먹었으면 하는 시절보다
더 살기가 어려운 것일까?
그 어려웠던 시절보다 지금이 자살율이 훨씬 높은 이유가 뭘까?
“무엇이 우리의 삶을 괴롭게 하는 것일까?”
혹시 우리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은 “과학과 경제발전에 의하여 초래된 물질문명”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해병대를 제대하고 70년대말 취직을 했을 때 급여가 10만원이채 안되는 것으로
기억되는데, 봉급의 수준이  하숙비주고 외상술값갚으면 한푼도 남지 않은 액수의
소위 쥐꼬리만한 봉급이였다.
이 쥐꼬리만한 봉급을 받으면서   한달에 반쯤은 야근을 하였지만 불평불만없이
일하는 즐거움(?)만으로도 행복을 느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시대에는 아새끼들도 많아 한방에서 모두가 잠을 자고,
 먹을 것이 부족해 형제들끼리 쌈박질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래도 형제간의 우애도
돈독하였을 뿐 아니라 사촌간에도 형제처럼 , 이웃간에도 가족처럼 지냈다
부족한 것이 많은 시절이었지만 인정은 흘러 넘치는 그런 시절이었다.
그런대 지금은  그 옛날에 비하여 물질은 풍족하지만 인정은 정반대로 메말라
버려  멀리 떨어져 사는 사촌은 물론,  바로  문만 열면 대하는 앞집사람들과도 
인사한번 다정히 하지 않는 그런 세상이 되어버렸다.

어떤 세상이 더 좋을까?
사람마다 다 “가치관”이 달라 뭐라고 결론내릴 수는 없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은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좀 부족하더라도 인정이 넘치는 그  옛날로 되돌아가고 싶다
물질이 풍부하게 넘치는 지금의 사회도 나름대로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이면에 숨어있는 “물질만능주의”가 인정을 매마르게하고  더나아가 살인귀가 되어 버리는 
오늘 날이 정말  좋기만 한 것일까?

이 넘의 물질만능주의가 부모자식간에도  재산문제로 피를 보고, 오늘 강화도 모녀살인 용의자로 체포된  넘들처럼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사람을 흡사 날파리죽이듯이 살인행위를하는 오늘 날의 세태가  
“살기 어렵다.  힘들다. 죽겠다”라는 말을 습관처럼 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질이 풍부해지는 것에 반비례하여 정신적으로 빈곤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골회 동지 여러분!!
해골회 동지 여러분은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풍요”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어느 것을 선택하실겁니까?

폭염까지 우리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하는  지금....
모두들 건강에 유념하셔서 다음주, 수요일 캐슬파인에서
메말라 있는 “정신적 빈곤”을 우리 해골회동지 서로가 가득 채워주는 그런 시간을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 신효섭 2008.07.11 15:35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역리를 저희같이 공부 열심히 안한 후학들을 위해 참 쉽고 간략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희 고교때 10.26이나고 전두환이 막 집권해 과외금지며 학원 금지해서 학교서 밤 9시 10시까지 자율학습해가며 보냈는데 요즘세태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선배님 말씀 더운 날씨지만 마치 한겨울에 온화한 화롯불가에 앉아 있는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모때 뵙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 김영삼 2008.07.11 23:41
    왔다..선배님 간만에 장문의 집필을....이제 식사도 좀하구 사람 됬는데..워낙오랫동안 굶어서리..힘을 못쓰겠습니다..뭐 힘쓰는거 없습니까?
  • 정복석 2008.07.12 08:55
    무더운 날씨에 몸 건강하세요.
  • 임성혁 2008.07.12 09:34
    내가 하고싶은말 몽땅 스셨네요. 역시 문필가셔.....
    우리 다같이 인정이 넘치고 화기애애한 해골동을 만들어 가십시다.
  • 김부호 2008.07.14 08:07
    고맙습니다,,,,, 해골동 모두가 대박나는 일만 있었으면 좋겠내요.......
  • 김승영 2008.07.14 14:24
    필승!!
  • 박현택 2008.07.15 10:15
    전 회장님,,,오리역에서 함 뵙지요..아님 양재에서라도...새로나온 이슬이 있던데 지대루 모시겠읍니다.
  • 김영삼 2008.07.15 12:41
    현택아..지나다 마주쳐도 이젠 기억 나려나 모르것다..무더위에 잘지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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