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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자이상(399~1기)고참이 후배들에게 대접 받는 법


해병대 기수도 이제 1000기를 넘어 섰으니 
기수로만 보면 300자정도 이상이면  고참중에서도  상고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제 나이테도 어언 중년에 들어섰고,, 자신의 얼굴에 책임질 기수라고 할 수 있지요..

이제 좀 더 품위 있고 고상하게 나이테를 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동기 모임에 가면  모두가 60을 바라보는 허연 영감들인데
한잔씩 걸치면 아직도 개쉬이~~쉐세이~~ 쓰펄~~넘~` 
이거~~ 남사스러워서.. 목소리는 왜들 그렇게 큰지....다들 처다봐요...

직위나 돈이 노년의 품위를 살려주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부귀영화를 누릴만큼 누렸음에도 노추(老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가 있는 반면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무욕(無慾)과 깔끔한 자기관리로 보기만 해도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선배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세상 모든 이치가 그렇듯  
후배로부터 “존경받는 고참”이 되기 위해서는 인내와 훈련이 필요합니다.
요즘 시중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  나이들어 대접받는 7가지 비결
일명 7UP이라고 청량음료같은 지혜를 가지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고 있어
올려드리니 오늘 모임에서 고참들께서는 솔선수범 해보시죠!!
그리고 앞으로 쭈~~~욱~~~

  후배에게 대접 받을 수 있는 7UP!

첫째,Clean UP.
    나이 들수록 깨끗하고 깔끔하게 하고 다닌다
    말씨도 깔끔하고  품위 있게 .... 모든 점에서  크린업!!

둘째, LISTEN UP
   귀가 두 개이고 입이 하나 인것은 
   말은 적게 하고 듣는 것을 많이 하라는 뜻입니다
   나이 들어 말을 많이 하면 아그들에게 잔소리 많은 꼰대로 보입니다
   말 대신 박수를 많이 쳐주면 환영 받습니다
셋째,Shut Up.
    노땅들의 장광설과 훈수는 모임의 분위기를 망치고 아그들을 지치게 한답니다
    가능한 입은 다물고 들어주면 후배들로부터 좋은 정보도 얻게되어 함께 젊어 
    질 수 있습니다

네째,Pay up.
말도 많이 안하고 잘 들어 주고 나중에 지갑만 연다면  누가 존경 안하겠습니까
최소한 자기 몫의 비용과 자신이 해야 할 일만 다해도 대접받겠죠?
자고로  “ 지갑은 열수록,  입은 닫을 수록 대접받는다"

다섯째,Show up.
회의나 모임에 부지런히 참석하라. 
해골회, 동창회 등등 가능한 대외활동을 많이 해서  항상 새로운 모임에
나가는 것이 좋다- 
거저 집에 칩거하고 있으면 정신과 육체가 모두 병듭니다
최소한 해골회 만이라도 빠지지 않고 나오기만 해도 좋습니다.


여섯째,Cheer up.
언제나 밝고 긍정적이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지혜롭고 활달한 고참은 주변을 활기차게 만든다
짧으면서도 곰 삭은 지혜의 말에다
독창적인 유머 한  두가지를 곁들일 수 있다면 최고지요!!

일곱째,Give up.
포기할 것은 깨끗이 포기해야 한다
뭐 아그들이 기합이 빠졌니 들었니 하는것 이제 그만!
마누라나 자식한테도 제 뜻대로 못하는 중늙은이가 누구를 
변화 시킬 수 있겠는가?
되지도 않은 일로  속을 끊이느니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만사가 다편해진다

고참해병님들!! 
나이가 먹으면 눈도 나빠지고 귀도 잘 안들립니다.
이 또한 조물주께서 만들어 놓으신 조화이죠..

나이 먹어서도 세상이 넘 잘보이면   잔소리하고 싶어 몬산다
나이 먹어  잘들리면  이 또한 참견안하고는 못견딘다.
따라서 나이 들면 적당히 눈감아 줄줄도 알고 
또한  들어도 못들은 척 ..아니  못된 소리는 잘 안들리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못된 소리일수록 소근 소근 이야기 하니깐...

해골회 300자 이상 고참님들!!

하루 1(한)가지씩 좋은 일을 하고, 
하루 10(열)사람을 만나고,
하루 100(백)자의 글씨를 쓰고, 
하루 1000(천)자의 글을 읽으며, 
하루 10000(만)보씩 걷는다면
7up을 누구보다도 쉽게 실천할 수 있을겁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필 씅!!!

전설의 주계병  김 인규dream
  • 김영달 2008.08.26 17:00
    눈물나는 선배님 존경합니다..... 선배님 짠밥 한번 시식 부탁합니다.필승.
  • 김승영 2008.08.26 17:53
    아쉽네요 같이하지못해서~~~
    그러게 평소 건강좀 챙기시라구 했잖아요 ㅋㅋㅋ 필승(엄청아프실거다)
  • 신효섭 2008.08.26 19:37
    오늘 이 시간 처음 접속해 선배님 글귀 한줄 한줄 읽었습니다. 우리 가치관의 큰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중간 세대인 저희가 훗날 고참이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새겨듣고 실천 해야 할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김승영 선배님과는 뭔 교감(?)이 깊으신 모양입니다.... 요즘 KBS 사장 인선에서 낙마하셔서 마음의 상처가 크신가????? 편히 주무십시요....
  • 방주환 2008.08.27 08:56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 임성혁 2008.08.27 11:12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인규 후배님. 새날이 밝은 이 아침에 넘 좋으신글 감사 감사 합니다.
    어제는 이넘이 인덕이 부족하여 한30명쯤 오리라했는데 21명만 참석 했습니다. 어제 참석안한 김후배님 부터. 지모. 오모. 정모.조모.등등..
    참석못한 해골동 멤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김기원 2008.08.27 12:29
    잘 읽었습니다.필승.
  • 정상호 2008.08.27 14:56
    좋은글 감명깊게 보앗습니다.
  • 박창수 2008.08.28 09:58
    사랑받는 선배.후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주판중 2008.08.29 21:34
    연식이 오래되니 입술도 가벼워지고 창(눈)도 어두워지고 지갑을열려니 손 아구에 힘이빠져 동작이느려
    옆사람 지갑열게하고 포기할려니 온갖욕심이 유혹하고 에~~이
    어쩔수 없으나 선배님 말씀에 어긋나면 결국 대우못받으니 기를쓰고 따라해보겠습니다.
    오랫만입니다. 건강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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