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기도 -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바다와
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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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이틀밖에 안남았군요
해골동 선후배님들 댁내에
달덩이 같이 원만하고 좋고 편한 나날이 되시길....
9월 해골동 전투,가을의 파아랗고 높은 하늘과 싱그러운 날씨에 마음껏 취하시길....
사령부옆에서 김 헌수.
선배님 건강하시옵고 행복한 명절 보내십쇼...동기 회장님 잘 보살피시구요.몸이 허해지셨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