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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언
먼저 우리 해병대 골프동호회 창립시부터 지금까지 짧은 역사지만 함께 해온 저로서 그간의 좋았던 결과와 문제점, 그리고 나름대로 해결책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물론 저와 견해가 다른 선후배님들도 계시리라 생각하면서, 이러한 글들이 많이 올라와야 만이 우리 동호회의 발전도 함께 하리라 생각합니다.

2. 인적네트웍의 변화
   
    가. 우리 해골회의 시발점은 sbs골프닷컴의 동호회 내 해병대 골프동호회라는 이름으로 출발을 하였고, 마침 불어 닥친 골프바람에 의해 2~3년 만에 급격한 모임의 팽창이 있어왔고, 가입과 탈퇴 등이 이루어지면서 많은 해병대 출신들이 거쳐갔고, 시간의 흐름속에 거대하다면 거대한 조직으로 변모를 하였습니다.
    
    나. 처음 출발 하였을때는 사이버라는 특성을 떨쳐내고자 오프라인 모임을 자주 가졌고, 자연스럽게 사이버상으로 옮겨 붙어 선배님 후배님 보다는 형, 동생하는 인적 네트웍의 구축이 가능했습니다. 조직이 확대되면서 인적네트웤의 문제점이 서서히 발생하기 시작했고, 그 해결책으로 지역별 인적네트웤의 구성이 절실했고, 집행부에서는 지역별(예:송파지구, 강남지구, 사당지구, 서울남부지구, 구로지구, 분당지구 등등) 모임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장려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상당한 기간 동안 지역별 모임이 이루어 졌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가끔이지만 지역별 모임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일 것입니다.
    
    다.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로 아주 다양한 의견의 샘이 만들어졌고, 여기저기 선배, 후배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긍정적인 면만이 존재했던 것은 아니고 부정적인 측면들도 현출되었음은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예 우리 해병의 나쁜 점을 버리지 못한 거친 말투-시키는 선배는 농담이겠지만 당하는 후배는 당황하기도 하는 장면을 너무 많이 목격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골프 정도 치면 나름대로 이 사회에서 지위는 무시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요, 작지만 한 회사의 오너이기도 한데 단순히 옛날의 추억으로 돌리기는 무리라고 볼 수 있을 것이고, 심한 모멸감을 느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라. 제 나름대로 저의 위치는 중간이라고 생각하고 여러 차례 집행부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만 단 한차례도 반영이 되지 않았습니다. 즉 항상 선배님들 위주로 모든 행사가 진행되고, 후배들은 뒤치닥거리만 하는 모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단 한번만이라도 후배들을 위하는 모임을 하자고 수차례 건의를 하였던 것입니다. 전체를 아우르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앞자리는 선배님들 자리, 뒷자리는 후배들 자리로 정해놓고 단합을 외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할 것입니다. 선배님들과 후배들이 같이 몸을 부대끼고 술잔을 흔드는 자리 생각만 해도 즐거운 장면 아닐까요?

3. 자금의 문제
   
    가. 자금의 비축과 소비 
        우리는 해병대 출신이라는 자긍심과 골프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본 동호회를 결성했고, 지금까지 유지해왔습니다. 즉 동창회나 향우회등과는 또 다른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모임에서도 그 모임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인간인 이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다르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속력을 따지자면 수 백명의 모임이 어느 정도의 결속력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몇십 명의 모입이 결속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각각 생각하는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모임의 운영은 돈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비축이냐 소비냐의 문제인데 저는 비축 쪽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집행부의 운영 실태를 살펴보면 항상 자금에 허덕거려 왔습니다. 어떤 행사를 치루는데 자금이 넉넉하지 못하여 한숨 쉬는 집행부들의 고민을 살펴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었다고나 할까요. 저는 자금의 비축을 강하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나. 사실 지금까지 회원들은 자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이러한 사실들에 대해서 전혀 알지를 못합니다.
누가 얼마를 기부했는지, 어디에 얼마만큼의 돈이 사용되었는지, 누가 스폰을 얼마만큼 하였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불만들이 있지만 쉽게 표출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 우리 사이트를 보면 공지사항 외에는 회계란이 전혀 없습니다. 예를 들면 버디기금이 작년 한해 얼마가 거출되었는데 어디에 구체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라는 공지 즉 단순히 불우이웃을 위해 쓰였다는 말보다는 구체적 언급이 필요 할 것입니다.
     
     다. 자금의 축적은 김인규 선배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문제가 생겼을 때 1/n 하자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칙의 개정으로 납입된 회비 및 자금은 어떠한 경우에도 반환되지 않는다라는 규정이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고, 회비가 적립이 되어 차기 집행부에 이월이 되면 차기 집행부가 업무를 추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회계의 투명성은 제고된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일 선배님께서 감사라는 직책을 수행하고 계시지만 마이너스가 되어 있는 회계 상태를 보고 많은 실망을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라. 회비의 활용은 김인규 선배님께서 제안하신 내용과 같습니다. 다만 추가로 덧붙일 것은 명예회원의 예우에 대한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보면 본 동호회와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이 게스트라는 명목으로 많은 혜택을 받아왔습니다. 해병 가족으로서 예우는 당연할 것입니다만 아무 관련없는 사람들이 .5 기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기부되었던 선물, 라운딩비용 등의 많은 혜택을 보면서 우리 재정을 악화시키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물론 골프장과 약속했던 팀을 채우기 위해서 부득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는 말에 동감은 합니다만...   이러한 부분에 있어 문제가 발생 했을때 공론화 시켰으면 다양한 해결책이 나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공론화 된 적이 없었습니다.
점오기는 단순히 인원을 채우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의 해병대 모임과 함께해서 뿌듯함을 느끼고, 더 나아가 가족애의 돈독함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앞으로는 준회원으로 참석한다거나 위장된 점오기는 회원과 다른 명예회원과 다른 처우를 해야 한다는 김인규 선배님의 주장에 적극 찬성합니다.
      
     마. 김인규 선배님께서는 본의 아니게 고참 이라고 협찬이나 기금에 대한 부담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협찬이나 기금의 부담은 모든 회원에게 전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누가 기금을 내고 누가 협찬을 하고 이런 것은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력이 되면 하는 것이고 못되면 못하는 것이 자발적 기금 아닐까요? 물론 선배님으로서 후배들보다는 더 내야하지 않나 라는 부담감은 분명 존재 하겠지요 그러나 그러한 부담감들이 오히려 모임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그냥 부담 없이 한 달에 한번 두 달에 한번 반가운 얼굴들 대하고 부둥켜않고 반갑다는 인사와 함께 껴안고 뽈짝 뽈짝 뛰는 재미는 어디에 비길 수 있을까요?      

     바. 회계부분의 투명성 제고
           앞으로는 우리 사이트에 별도로 회계부분에 대한 란을 설치하여 모든 회원들이 회비의 집행내역을 알 수 있도록 하였으면 어떠할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그 회계란은 총무님께서 감사 및 회장님의 결재를 득하여 올리고 정회원만 접근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 생각도 해봅니다. 즉 집행부에서 회장님이나 총무님 경기위원장님께서 사비를 사용하여 행사물품을 준비하는 부당함은 사라질 것이고, 보다 알찬 회계의 집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우리 사이트의 활성화에 대하여
    
    가. 우리 골프동호회의 취지는 골프라는 취미를 통하여 모였지만 해병가족으로서 남다른 전우애와 끈끈한 애정으로 뭉쳐 상호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하는 것이 본 회의 취지입니다. 그동안 어려웠지만 자체 사이트로 갖게 되었고, 회원의 수도 방대해졌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이 비단 골프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술자리 등으로 확대될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동의를 구하고 희로애락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음에는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다만 온라인이라는 편한 대화창구가 있음에도 회원들 각자가 모임에 대한 애정의 부족, 온라인상에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부끄러움, 사업이 바쁘고 직장일이 바빠 미쳐 사이트를 방문하지 못한 회원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방문하지 못하여 사이트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 모임에서도 활성화와 비활성화에 대한 부침은 존재합니다.
저나 일부 선후배님들이 올리는 글을 살펴보면 회원 수가 일백30여명에 육박하는데 조회수는 50회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실제 50회에는 관심있는 사람들의 방문수를 포함한다면 (저는 보통 한글에 5-6회 정도 방문) 실제 2-30회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회원들의 우리 사이트 방문이 저조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것인지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나. 김인규 선배님께서 말씀하신 사이트 개방문제는 이미 정회원이 아니면 자유게시판등 일부만 참여가 가능하고 정회원에게는 모든 방이 오픈이 되어 있습니다. 다만 집행부 및 사이트 관리자가 해야 할 부분은 당연히 오픈이 되면 안되겠지요? 따라서 사이트의 운영상의 문제는 우리 모든 회원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즉 댓글달기 활성화, 모임때 사이트상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회원등에 대한 포상(우승자와 비슷한 대우)-천자봉문학상-  번개라운딩의 오픈화 즉 어디 골프장에 부킹이 되었는데 같이 할 회원 등......   즉 몰래하는 번개라운딩이 아닌 오픈된 번개라운딩 등의 활성화 이러한 것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 사이트 관리문제
        현재 본 사이트는 이선해 해병이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집행부 모임에서 이선해 해병이 관리하는 사이트를 찾아오자 라는 의견이 있어 적절한 금액을 지급하고(이선해 해병이 이싸이트에 대한 도메인 가격을 지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집행부가 일관되게 관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하였으면서도 현재 실천이 안되고 있고 집행부 또한 사이트 접근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문제도 빨리 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5. 회칙 개정문제 
   저 또한 김인규선배님과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모가 시작되기 전 불합리한 회칙은 분명 개정이 되어야 합니다.

1. 회원의 자격 및 구분
1. 본 동호회의 회원자격은 해병대의 현역 및 전역자, 그리고 그 가족으로 한다.
2. 회원의 구분은 정회원과 준회원, 명예회원(해병가족)으로 한다.
3. 정회원은 가입 후 연회비를 납부한 회원으로 회장 피선거권을 포함한 모든 권리를 갖 는다.
4. 준회원은 가입후 연회비를 납부치 않은 회원으로 선거권, 피선거권과 의결권을 제외 한 모든 권리를 갖는다.
5. 명예회원은 해병대 가족으로서 준회원의 권리와 동등하다.

인데 4항에 있어 준회원에 대한 것은 어떠한 권리도 부여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즉 라운딩시 모든 비용을 1/n 형식으로 계산을 하여 납부를 하게 한다 라고 개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5항은 당연히 변경이 되어야 하겠지요? 명예회원은 회원으로 선거권, 피선거권 외에는 모든 권리를 갖는다.

이상 몇가지 문제점에 대해 나름 생각해 보았습니다. 
선배님 후배님 여러분
이 글은 저 개인의 소회에 불과할 뿐이니 오해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임의 활성화 대책과 관련하여 좋은 의견들이 있으시면 댓글로 올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학위 논문 쓰는 것 보다 훨씬 어렵네요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김승영 2009.02.27 12:48
    학위는 있나요...수고 수고~~
  • 박현택 2009.02.27 12:55
    말하기 힘든 글 잘 피력해 주어서 고맙고 난,2의 라항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묵묵히 소임을 다하던 후배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게.....타잔~~여러 문제를 지적해줘서 고맙네....올해는 더욱더 잘 될것같은 느낌이 오네........................ㅇ ㅏ ㅇ ㅣ 구 눈이야~~~~~~~
  • 오충균 2009.02.27 13:02
    타잔 ^ 읽기도 어렵다 수고했어요
  • 박현택 2009.02.27 13:33
    근~~~데............전투 안 나오냐????
  • 조화형 2009.02.27 13:38
    이번에 나갑니다. 말구성님 ~~~~~~~~~~~~~~
  • 김부호 2009.02.27 13:55
    역쉬~~~~!!! 지쳣다,,,,,,,해병대 골프 동호회는 어느곳하고도 비교가 되지않어?? 잘하고 있능겨.
  • 심재철 2009.02.27 14:48
    타잔후배! 요점을 잘 지적해 주었네......난 2의 다항이 가슴에 와 닿네......가끔씩 골프동호회가 아닌 해병전우회에 온 느낌을 받을때가 있었거든......
  • 양기덕 2009.02.27 18:26
    타잔 후배님의 고뇌에 찬 글을 읽으며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해병대라는 조직의 특수성과 연령대나 사회적인 지위에 따르는 상호존중이 같이 이루어지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 방주환 2009.02.27 21:37
    작금의 회원게시판에 있는 글들은 전부 맞는데....... 문제는 회비도 안내는 회원이 많다는것에 문제가 있음. 따라서 해병대의 멋과 가오다시도 좋지만
    소수 정예로 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함.
  • 이삼종 2009.02.28 09:29
    글을 읽으며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 이상일 2009.03.02 10:41
    자주 얼굴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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