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 40
오랜만의 라운딩 치곤 참담한 스코어네요...
지난달 정모이후 근 한달만에 라운딩이지만
전반에 OB 하나없이 51을 치고나니..
골프의 덧없음이 생각났습니다...
요즘 부쩍 정체성과 미래성에 대한 확신이
없어 고민되던차에 골프까지 저를 울리는군요
그래도 후반에 겨우 비슷하게 쳐서 체면치레만 했습니다.
골프가 저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정신차리고 살어!!"""ㅎㅎㅎ
저녁에 비록 좋은 일은 아니지만 여러선배님들의 얼굴을
뵐 수 있을거 같아 차까지 놓구(음주 ??) 보라매병원으로
갔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을 뵙고 한잔을 걸치려는 찰나 당구 얘기가
나왔고 당구를 쳤습니다...
(존칭생략)심재철,김승영,김기원,이선해,신을식
거금을 잃을뻔 했습니다...골프의 전반전과 같았죠...
마지막 대모험극으로 4,000원만 잃고 경기가 끝났습니다.골프와 같네요..
다시 돌아와 문홍식선배님과 신효섭선배님을 뵙고 다시 한잔하려는 순간
다들 귀가하시겠답니다....ㅠㅠ
사실 어제 전 이렇게 다짐하고 전철과 택시를 타고 보라매병원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마지막까지 같이 있어야지..차도 놓고 왔는데 술도 한잔하고
끝까지 선배님들에게 재롱 좀 떨자""
그러나 한분 두분 여러가지 사연들로 빠져나가시더니(연습장이나 다음날 연습
라운딩이 있으셨을거야) 조문과 당구로 끝나버렸습니다....
그래서 쓸쓸히 다시 전철타고 사무실 와서 종이컵 맥주 한잔에 잠시 음주를
고민하며 차를 몰고 집에와 푸~~욱 잤습니다....
뭔소린지..ㅋㅋ 암튼 어젠 오래 남아 있으려고 했습니다..ㅎㅎㅎㅎ
내일은 해가뜬다. 내일은 해가뜬다.